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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회고록 대신 올리는 근황글이다.
원래는 회고록으로 연말에 올려야하겠지만 지금 미리 올려둔다.

4월엔 네이버에 지원했다가 내 불찰로 인해 지원자격에서 탈락해버렸다...ㅋㅋㅋ
그리고 5월엔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을 무사히(?) 수료했다.
정말 다사다난했고,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있던 팀은 영 바람잘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남친과 함께 텀블벅 프로젝트도 1번 해보고, 카카오 이모티콘으로도 한 번 내봤던 것 같다.
둘 다 그렇다할 성과는 못얻었지만.

6월달엔 방통대 1학기 기말고사를 끝내고 무사히 성적장학금을 받았다.
성적이 3.6점에 성적우수장려였나? 2만 5천원 정도 받았던 것 같다.
참 뿌듯했던 것 같다. 내가 내 힘으로 이뤄낸 결과였으니까.
부트캠프를 다니면서 수업을 듣고, 다른 팀들은 플젝하느라 바쁜데 우리 팀은 공중분해되면서
나 혼자만 학교 공부를 하는 그 모든 수모를 이겨낸 결과라고 생각하면.. 아직도 희열이 느껴진다.

난 이런 과정들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던 것 같다.
남친이 파워 INTJ인데 나한테 항상 해줬던 그 수많은 말들도 있었고,
자신의 계획을 어떻게 실현해나가는지를 맛보기로 보여줬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도 뭔갈 보여주기도 했으니까.

하지만 텀블벅도, 이모티콘도 다 잘 안됐기에 더 시도해볼까? 아님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 하나 고민하던 와중,
내 블로그,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모든 것을 다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내게 된다.
그렇게 난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유명해지면 뭘 하든 다 잘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내 오랜 욕심이 합쳐진 결과물이었다.
이때가 아마 8월인가 7월쯤일거다. 남친도 퇴사하고, 나도 여름방학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남친은 남친만의 방법을 찾아,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면서 진행이 됐으면 좋겠지만, 남친은 내가 방송을 하는 것을 탐탁치 않아하는 분위기였다.

왜냐하면 내가 방송을 하면서 남친과 같이 있는 시간이 줄었을 뿐더러,
내가 방송을 시작하면서부터 남친과 했던 다른 프로젝트들에 손을 안댔기 때문이다.
난 내 시청자분들과 놀기에 바빴고.. 남친은 그걸 참다못해 나한테 몇 번 말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지금도 그러고 있긴 하지만, 내 스스로 방송에 대한 야망이 있다고 밝힌 후로는 나를 존중해서 터치하지 않게 됐다.
다만, 방송을 하는건 좋은데, 내가 시청자분들과 노는데에 쓰는 시간이 많아지고,
뭔가 움직이는게 보이지 않게 됐을 때 몇 번 말을 하는 정도..?

차라리 그 시간에 방통대 공부라도 하라는 말을 남친한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던 것 같다.

이 때 내 생각은 이랬다.
'네이버에 지원했다가 방통대 3학년이라는 조건때문에 지원자격 미달이었는데, 한 번 방송에만 올인해보고 싶다.
그 동안 뭔가 진짜 안된다 싶으면 4학년 땐 현생에 조금 더 치중해서 자원을 모으고 다시 해보자'
그래서 아빠가 랜선을 자르는 등의 소동도 있었고,
부모님으로부터 앞으로 뭐먹고 살려고 시간을 이렇게 낭비를 하냐라는 말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다.
남친과 부모님으로부터 그렇게 압박을 받던 나는 몇 명 없더라도 그럴 때마다 내게 힘이 되어주는 분들이 계셨다.

규모는 작더라도 나에게도 팬이라는게 생기고, 이것저것 받아보고, 후원도 받아보고 그런 모든 것들이 너무 신기했다.
감사하고 하나같이 고마웠다. 그래서 그거에 보답하고 싶었다.
그래서 더 방송에 매달리게 됐던 것 같다.
그러면서 매니저도 생기고, 내가 이끌어가야 할 사람들이 생겼다.
다른 사람들 눈엔 어떻게 보일지 몰라도, 난 스타트업을 이끌어가는 기분이었다.
물론 마냥 좋았던건 아니었다. 여러 갈등도 있었고, 내가 미숙한 탓에 저지르는 실수들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일정충돌)
게다가 한명이 나가버리면서 그 구멍을 매꾸기 위해 이것저것 말도 많이 했던 기억도 난다.
스타트업의 원래 멤버 하나가 나가게 되면 휘청일 것을 알기에 정말 많이 불안해했고, 정말 속상해했었지만
그래도 하고 싶다고 한 사람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어찌저찌 왔는데, 아직은 규모가 많이 작다. 시작한지 3개월~4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코로나도 중간에 걸려서 며칠 휴방하기도 하고, 인터넷 소동으로 한동안 눈치보고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장기휴방을 한 적도 있었다. 아마 순수하게 방송한 날만 세어본다면 이제 2개월 좀 넘게 되지 않았을까..?

그래도 나름 방송할까? 하고 바로 질러본 나를 칭찬해본다.
소중한 분들이 생기기도 했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었고..
게다가 지금은 해체됐지만 오디오 드라마의 컨펌역할도 해봤고,
시청자분중에 웹소 작가 지망생분이 계셔서 그걸 읽고 의견을 드리기도 했다.
노래도 녹음해보겠냐는 말도 들어와서 정말 신기했다..!!
물론, 뜻대로 되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나 자신이 노래를 엄청 못하는구나를 깨달으면서 익혀가보고 있는 중이다... ㅠ
거기다가 장기 프로젝트로 준비하고 있는 것도 따로 있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가 된다.
이런 경험들을 어디서 해보겠는가!

9월달엔 다시 알바를 시작했다.
다이소에서 일을 하는데, 여기는 정말 일할 때마다 신기하게 일이 많다.
무인계산기가 없기 때문에 사람이 다 일일이 계산해줘야 하는 것은 물론,
장바구니를 정리하러 지하를 내려갔다 올라갔다 하는 경우도 엄청 많고,
재고들도 매대에 맞게 깔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렇게 지내다가 11월 중순, 병원에서 좀 충격적인 진단을 듣게 된다.
잊고있던 단백뇨에 대한 소식이었다.
원래는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었어서 이번이 찐찐 마지막으로 검사를 하고 더 내려가면 검사안해도 된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수치가 880이 나온 것이다(!!!)
의사 선생님은 저보고 확실히 신장에 병이 있다고 하시면서 전에 언급하셨던 IGA 신병증에 관련된 얘기를 하셨다.
솔직히 말해서 갑자기 이렇게 팍 오른건 처음이라 심란했다.
하지만 내가 뭐.. 몸에 좋은 짓을 하진 않았지 이러면서 스스로를 납득시키려고 했다고 해야 하나? 그랬던 것 같다.
남친도 그렇게 말했다. ㅋㅋㅋ

수치가 1000내외면 신장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하는데,
처음엔 신장조직검사에 대한 무게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일단 "조직검사"니까 그냥 막연하게 무서웠다.
근데 최근에 찾아보니까, 엎으려서 등에 마취 주사를 맞은 뒤, 엄청 큰 바늘로 신장의 조직을 떼어간다고 한다.
이게 이걸로만 끝나지 않고, 지혈을 하기 위해 6시간동안 정자세로(하나라도 움직이면 안됨)
모래주머니를 얹은 상태로 그대로 누워있어야 한다고 한다.
게다가 마취가 풀리면 그 고통 + 정자세로 6시간 누워있는 고통 = 지옥이라고.. 피도 많이 뽑는다고 한다. 난 저혈압인데..
그리고 이게 끝나도 한동안은 등을 부딪치거나 그러면 안되고, 최대한 등을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만약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면 난 알바는 고사하고 간단한 외출도 힘들게 되는 것이다.

아무튼 그래서 그냥  11월달은 생각없이 놀고 놀고 또 놀았던 것 같다.
질릴 때까지 그냥 "아프니까 막 지내야지" 라는 합리화와 함께.
그러다가 며칠 전, 남친한테 한 소리를 듣게 됐는데,
나도 내 스스로가 저 생각이 핑계라는건 알고 있었다.
그냥 저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저렇게 생각하고 쭉 지냈다.
남친은 핑계라는걸 알고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그런 마인드가 껴들어가있으면 앞으로 길게 이어질 우리의 연이 흔들릴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말에 동했다.
내가 진짜 가볍게 그렇게 생각하고 지내왔는데, 얼마나 내가 남친을 그 말 한마디로 인해 불안하게 했는지.
남친은 그런 나를 보면서 얼마나 착잡하고 속이 타들어갔을지가 눈에 선했다.
남친이 말을 안하고 꾹 참아왔다가 이 날 나한테 생각했던걸 조곤조곤하게 다 말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남친은 자신도 지금까지 놀긴 놀았지만 자신의 동기부여를 스스로 새로 정해서 정화하는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넌 그런게 없다면서 만들어야겠다고도 하고, 난 저 생각을 말하면서 남친에게 비장의 카드를 들킨거나 다름이 없다.
라는 말도 들었던 것 같다.
이상하게 이 날은 오빠한테 듣는 잔소리가 참 반갑고 좋았다. 무거우면서도. 왜그랬을까?
남친의 본심을 오랜만에 들은 듯한 기분때문이었을까?

그렇게 12월 현재까지 왔다.
현재는 Emergency Project(통칭 EP)를 내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EP는 내가 3학년동안 방송하면서 현생을 내팽겨칠게 뻔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급하게 챙기려 미리 생각해놨던 프로젝트다.
이게 시작됐다는건 나 자신도 그만큼 많이 몰렸다는 뜻이 된다.
여기에서 어떤 성과도 못얻는다면 나는 두번다시 현실로는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챙겨야 한다. 그래야 지금 상황에선 그나마 빛이 보인다.
현재 비상금도 0원이 돼서 초초초비상인 상황이다.
움직여야 한다. 잘못하면 방통대도 휴학해야 할 수도 있는 중대한 상황이다.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하자. 현실을 회피하지 말라고.

참고로 EP의 일정표는 다음과 같다.
스스로 반성하면서 이 일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내일부터 최선을 다하리라 다짐한다.

EP 시간표

+) 오랜만에 글을 쓰니까 또 새롭게 느껴진다.
    원래 블로그도 자주써야지 했는데 오늘에서야 이렇게 내 이야기를 우르르 털어놓았다.
    알고리즘 공부했던걸 기록하러 블로그 작성빈도도 아마 조금씩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 EP의 목적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셔서 여기다가 써보자면,
     누군가에게 알려줄 수 있는 지식을 얻고, 나만의 개성을 개척해나가는게 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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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기말고사가 끝나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엔 대학교 여름방학이라는 것도 실감이 안나서 그냥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지내다가 문득, 네이버에서 방통대 학생도 엄연한 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받아들여서
나를 심사기준 부적합으로 서류를 떨어뜨린 것이 생각났다.

그렇다. 난 지금 대학교 3학년인 것이다.
비록 방통대라서 사이버 대학교여도 말이다.
여기서부터 지금까지의 내 이야기가 시작된다.

놀면서 디지털 다이어리의 작업을 시작하고 종료하기까지 약 1달 좀 길게 걸렸다.
(프로젝트 반려도 있었고, 놀면서 며칠을 버린 적도 있기 때문이다.)
4계절을 컨셉으로 담은 다이어리들은 내가 직접 디자인 자료들을 참고해서 디자인을 했으며,
내 아이디어와 남친의 아이디어, 엄마의 아이디어가 합쳐진 디지털 다이어리다.

https://link.tumblbug.com/guVrr0UGNBb

 

계절이 바뀌어도 갓생은 계속된다! 포시즌 플래너

갓생 살고 싶은 사람 모여라! 3개월 단위로 시간과 목표 관리해주는 디지털 플래너 등장!

www.tumblbug.com

이 다이어리인데, 어제 링크가 오픈됐다. 정말 뿌듯한 경험이 아닐 수가 없다.
비록 잘 안되더라도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 내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프로젝트 꼭 둘러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JPT 공부도 시작했다.
항상 언젠가 해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일본어 공부를 "제대로"하게 됐다.
내가 두려워했던 한자도 지금 그래서 같이 공부중인데, 역시...
생각보다 한자는 어려웠다. 간단한 단어인데도 한자로 나오면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이다.
요미가나를 보면 딱 아는데, 이게 한자로만 나오니까 독해가 너무 어려웠다.
가장 최근에 모의시험을 봤을 때는 총 듣기 100문제 중에 80문제 맞았고,
독해는 100문제 중에 55개를 맞아, 580~620점이었다.

생각보다 일본어의 벽은 험난했다.
난 일어전공자는 아니고, 야매로 일본어를 듣고 읽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다.
(애니메이션부터 성우 인터뷰 영상과 노래와 만화책까지....)
그렇지만 나도 전공자만큼 할 수 있다고 어필하려면 최소 700점 이상은 되야 한다는 말에
이것도 놀면서 열심히(?)하고 있다.

그리고 사실 개발공부는 하지 않고 있다.
개강하면 어차피 하게 될거기도 하고.. 그 때도 아마 계속 텀블벅 펀딩을 위한 내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아마 노션 템플릿에 대한 펀딩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으로는 아직 생각을 안했지만.. 노션 템플릿이 다 완성됐을 때 생각하는걸로 했다.
일단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노션 템플릿 제작에 온 힘을 쏟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들만으로도 벅차긴 하다.)

아 그리고 최근에 논어를 읽기 시작했다.

https://youtu.be/o10SR726y9A

예전에 이걸 보고 언제 한번 논어를 읽어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20개의 챕터(?)가 있고, 그 중에 나는 2챕터까지 읽었다.
나는 논어가 산문글인줄 알았는데, 공자왈, 제자왈..
이런 식으로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기록한 글이라서 처음에 좀 놀랐던 기억이 있다.
글은 짧지만 이걸 곱씹고 생각할 수록 숨겨진 의미가 파헤쳐지는 기분이라 재밌다.
내가 읽고 있는 논어는 민음사의 논어로, 한자 해석과 해석의 해석도 상세하게 써져있는게 특징이다.
내가 출판사까지 말하는 이유는 논어가 출판사마다 해석이 다르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나온 책이 민음사의 논어라서 이기도 하다.
처음엔 그래서 그 책만 찾아 돌아다녔다가, 다른 책도 똑같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찾아봤다가 알게 된 사실이다.

또한 최근에 데미안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들은 너무 시간만 낭비하는 나에게 속상해지고 이것 때문에 갈등만 빚어지는 것 같아,
지혜를 구하고 싶어 이 책들을 읽게 되었다. 놀기만 하니까 시간도 넘쳐났기 때문이다.

데미안도 역시 너진똑님의 영상을 본 다음에 입문했다.
솔직히 너진똑님의 데미안 해설판이 없었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 같던 것들이 책을 읽으면서
좀 다르게 와닿았던 기억이 있다.
분량은 생각보다 짧아서 하루만에 완독했던 책이었다.

https://youtu.be/Z0aXJeC4HiE

자세한 줄거리와 소감, 정리는 다른 곳에서 쓰기로 하고...

그럼 오늘의 농땡이(후기글겸 홍보)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아이스크림 먹고 일본어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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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기말고사가 시작됐다.
나는 인천지역대학에서 시험을 봤는데, 생각보다 건물의 옆면은 작은데 또 앞면은 생각보다 컸다 ㅋㅋㅋㅋ

입실시간은 8시 40분이었는데, 다른 시험실에선 딱 이 시간부터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우리쪽은 감독관분들이 살짝 늦게 도착하셔서 45분부터 부르기 시작했던 것 같다.
만약 그 때에 오지 못하더라도 8시 40분부터 9시 사이에 들어오시는 분들도 감독관님께 이름을 알려드리면 출석이 인정이 된다.
듣기로는 2020년부터 태블릿으로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그러면서 문제 유형이 2017~2019년도와 좀 달라진 것 같다.
방통대에 처음 들어오거나 기말을 앞두고 있는 다른 분들은 참고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적는다.
어떤 강의 중에 어떤 교수님이 그러셨는진 모르겠지만 어떤 강의에서 2020년부터의 기출문제는 보안상 올리지 못한다고 했는데,
그게 이 이유 때문인 것 같다.

당연한 얘기지만 워크북과 전공책 문제 위주로 많이 구성되어있다.
그 문제들의 풀이와 관련된 개념들을 설명할 수 있다면 100점은 기본으로 아마 딸 수 있을것이다.

교실에 벽시계는 있지만 태블릿에 남은 시간이 표시가 되고, 태블릿에 터치도 편하게 하라고 터치펜도 준다 ㅋㅋㅋㅋ
그리고 가면 모의 테스트를 할 수가 있기 때문에 해보면서 태블릿에 이상이 없는지, 잘 되는지를 체크해주자.
혹시 모르니까.

나 같은 경우, 태블릿을 많이 써보질 않아서 가죽 케이스로 블릿을 세워본 적이 없는데,
다른 분들이 태블릿을 세우는 방법을 보고 똑같이 따라했던 기억이 있다.
생각보다 눕혀서 하면 태블릿이 많이 납작하고 보기도 힘들기 때문에.... 이왕이면 세워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좌석과 시간 지정은 내가 스스로 정할 수 있지만 시험보는 시험실은 자동으로 배치가 되니 꼭 먼저 확인하고 들어가길 바란다!
그리고 이른 시간이라 처음에 시작할 때도 사람이 몇 없었는데, 못오셨다고 추정되는 분들도 몇 분 계셨다...
너무 이른 시간에 신청하면 좀 힘들 수도 있으니 10시쯤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참고로 내가 오늘 봤던 시험의 과목은 데이터베이스, 컴퓨터의 이해, 운영체제 이렇게 3개였다. 오전 9시 시험이라
     오전 8시 40분 입실이었고... 하지만 시험을 일찍 끝내면 하루의 시간이 정말 많이 남는다. 이 시간을 다음 시험에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또한 시험을 꼭 연달아서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1~2주정도의 텀을 두고 또 시험을 볼 수도 있다.)

(+ 당연하지만 시험장에선 취식이 안된다!!! 그리고 쉬는시간이 없다. 논스톱으로 1시간 15분간 시험을 본다.
     한 과목당 25분이고, 한 과목만 본다면 해당 과목 문제를 풀기 시작한지 25분 되기 3분전에 감독관님이 슬슬 정리하라고
     하신다. 나는 과목이 3개였기 때문에 1시간 15분동안 시험을 본 것이다. 2과목이신 분은 50분안에 문제를 다 풀어야 한다.)

(+ 문제는 과목당 총 25문제다. 1분당 한 문제푸는 꼴로 풀면 되는 것이다. 도착하면 칠판에도 적혀있는 사항이긴 하지만..
     꼭 안내문이 붙어있는 자리에 앉아야 하고, 신분증 or 모바일 학생증은 꼭 챙겨가야 한다. 그걸로 신원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기말고사의 결과는 19일에 나온다고 하니 확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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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방송통신대학교와 서울사이버 대학교 중 어디로 들어갈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
2개가 장단점이 너무 확실했기 때문에,
퇴사하고나서 부트캠프(카카오클라우드스쿨)를 하고 있는 기간동안 고민했다.
(합치면 3개월정도? 띄엄띄엄 고민했었기 때문에..)
일단 내가 알고 있는 장단점들은 이렇다.

목록    \    학교 방송통신대학교 서울사이버대학교
등록금 ↓ (졸업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알고 있음)
(현재 컴퓨터과학과의 등록금은 한 학기에 35만원
  정도이다.)
↑ (직장인이 다니기 편하기 때문에)
졸업조건 졸업 논문 작성
or 졸업논문 대체 자격증
학점관리
시험 형식 오프라인
(직접 시험을 치를 날짜를 정할 수 있음
  - 주말로)
온라인
수업 형식 1. 출석수업 있을 수 있음
    (과목마다 다름)
    (또한 출석수업을 듣지 않는다고 해도
     출석대체시험이 있음.)
2. 메인은 온라인 수업
    (인강형식)
(+ 출석과제 = 중간고사)
인강형식(온라인 수업)

이런 차이점들이 있었다.
둘 다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직장인들을 위한 교육시설이라는 것과 사이버대학교라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을 감안했을 때, 장래에 내게 좀 더 도움이 될만한건 방통대라고 생각을했고,
지금은 방송통신대학교 기말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내 진도 현황

기말고사가 이제 정말 남지 않았다.
나는 다음주에 기말고사를 보는데, 머릿속에 생각보다 들어있는 것이 없어,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래는 학점 3.5점 이상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를 해왔는데, 연습문제들을 틀려나가는 것을 보며
3.5이상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학점 3.5에 왜이렇게 목을 매는가.
그건 방통대의 제도 때문이다.

과락없이 초기에 신청했던 모든 과목이 3.5학점 이상이라고 하면,
다음 학기엔 한 과목씩 더 듣고 학점을 빨리 채울 수 있는 제도가 있다.
(처음엔 한 학기에 6과목밖에 못듣지만 한 학기에 7과목을 들을 수 있게 된다.)
비록 난 편입생이라 조기졸업은 못하지만.. (전문대 졸업후 편입)
1학년부터 쭈욱 다니시던 분들은 이 조기졸업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기출문제들이나 워크북, 전공책 문제들을 풀어보면 대부분 개념에 대해서 묻고,
그렇게 심화적인 것까진 안물어본다.
ex) 이산수학이라면 "어떤 명제를 증명하시오" 이런 식으로는 나오지 않는다는 것
왜냐하면 시험 형식이 객관식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그것도 4지선다로.
(물론 주관식으로 나올 수도 있다고 하지만.. 웬만하면 다 객관식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내가 많이 틀리고 있다는건.. 그만큼 내가 개념쪽이 취약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난 여태 진도를 따라잡는 것에만 전전긍긍했어서,
최대한 빨리 수업 들으면서 따라 적고 교수님의 설명은 뒤로 미뤘다.
(영상속의 교수님은 랩을 하셨다.. 1.8~2배속으로 들었기 때문..)
그렇다 보니 연습문제들을 풀 때마다 족족 다 틀리는 것이다.
그러다가 이번주 총 정리를 들으면서부터는 따라적지 않고 영상을 보면서는 간단한 수업의 흐름만 기록하고
나머지 내용들은 내가 이해한 대로 채워나가는 방법으로 바꿨다.
그러다보니.. 머릿속에 들어간 지식이 제대로 없다는 것을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처음으로 뇌로 운동하는 느낌이 들었다.
말로 표현해보자면.. 뇌로 중량치는 느낌?

과목별 필기 정리한 것들
혹시나 문제될까봐 수업명은 다 가렸다.. 대충 저런 식으로 정리했다.

다음 학기부턴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
비록 이번 학기는 목표로한 3.5학점은 달성못할지 몰라도,
다음 학기에는 무조건!!
(+ 방통대에 궁금한게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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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일주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점검하는 회의를 가진다.
그러다가 거기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난 스스로 자기 합리화하는 내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껴,
그렇게 없어서는 못살던 유튜브를 끊었다.

+ 얼마나 심각했냐면.. 24시간중 8시간은 자고 인나서 나머지 시간들(18~20시간)동안 유튜브를 보다가
    밤에 또 늦게까지 공부하다가(오후 11시~오전 1시) 미루고 늦게 자고 늦게 인나는게(오전 10시~오전 11시)
    생활패턴으로 자리잡았을 정도였다. 자기 혐오가 드는건 당연지사고 거의 폐인처럼 살았다.
    솔직히 시대가 발전하면서 사람이 인터넷에 둘러싸여 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과 달리,
    나의 인터넷 사용량은 정도를 넘었던 것이다.

유튜브를 끊은지 1일차엔 그럭저럭 살 만했던 것 같다.
세상과 단절됐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었으나, 그간 밀렸던 공부들도 할 수 있었고,
시간이 남아 돌아 산책을 할 시간도 났던 것 같다.

이게 나에겐 정말 큰 변화였던 것 같다.
항상 유튜브 보다 보면 시간이 순삭 돼서 할 일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시간이 남아돌아서 뭔가 다른걸 한다???

그리고 그 단절감을 채우기 위해 1일차에서 2일차로 넘어가는 그 밤부터 한국경제 뉴스를 찾아보게 됐다.
그렇게라도 뭔갈 보니까 세상과 단절됐다는 감각이 둔화됐다.
그렇게 2일~3일차까지 뉴스를 봤던 것 같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4일차부터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빠가 한창 주식에 대해 공부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아빠가 내 주식 계좌를 만듦과 동시에 주식을 사줬었다.
처음엔 내가 적금으로 50만원을 모았었던 적이 있는데, 이걸로 삼전에 하나씩 샀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삼전에 몰빵이 되어있었다(..?)
그게 2~3년전인데, 이 때부터 모여진 배당금이 한국돈은 2만원 후반대까지 모였었고, 달러로는 36달러가량 모여있었다.
(국내주식 전용 계좌와 외국 계좌로 나눠져있었다. 아빠가 또 따로 외국돈으로 투자를 해준 것이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주식은 사회악이라 생각했었다.
주식이 망해서 뭐 컴퓨터를 부셨다느니, 한강 물 알아본다느니 그랬었던 분위기였기도 했고..
딱히 주식을 안해도 일만 해도 살아갈 수 있지 않나라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용돈이 끊기고 생활비가 슬슬 궁핍해지자, 주식을 왜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

이걸로라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보고 싶었다.
그렇게 주식도 시작하게 됐다. 기업의 가치가 오르내리고, 호가창에 30만주가 생겼다 사라졌다 보는게 재밌었다.
그렇게 나에겐 좀 큰 도전이었는데, 위에서 말했던 배당금으로 투자를 한 결과,
한국의 어떤 회사에 넣어뒀던 주식이 1.33%가 올라서 333원 벌었다! ㅋㅋㅋ

외화로는 버라이존에 넣었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SOSX(3배 ETF인데 반도체가 오르면 확 떨어지는 인버스 주식이다.)
에 넣었다가 진짜 큰코 다칠 뻔해서 이번엔 배당주 위주로 알아봤던 것 같다.
근데 이 방향은 자본이 좀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고민중이다.
(왠지 빼야할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자본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말이다....)

이렇게 변화한게 고작 유튜브를 끊은지 일주일만에 생긴 변화이다.
나는 인스타를 원래부터 잘 안하고 눈팅용으로만 사용했었기 때문에,
인스타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딱히 많이 하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유튜브 대용으로 사용할 뻔한 적이 있었다.
유튜브를 줄이니까 이번엔 인스타 사용이 저번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스타를 하지 말아야지!' 가 아니라
'어차피 내가 나중에 성공하면 인스타든 유튜브든 실컷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 잠깐 미루자'
라는 생각으로 미뤘던 것 같다.
그렇게 인스타 사용량을 유지시킬 수 있었다.

지금 내 핸드폰엔 유튜브 앱은 물론이고, PC 및 모바일 크롬의 유튜브 바로가기도 없다.
그런데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딱히 지장이 없는거 보면..
내가 얼마나 유튜브에 시간을 많이 뺏겼고, 살아가는 데에 얼마나 영향이 없는 앱이었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불편할 때도 있었다. 공부 강의가 유튜브에 올라와있다거나 보고 싶은 정보가 유튜브 영상이라던가..
그럴 때는 남친에게 가끔 유튜브 영상 어떤거 보여달라고 하면서 디코 화면공유로 같이 봤던 것 같다.

지금은 유튜브 대신 주식창을 보고, 당일 해야 할 공부를 하면서 기말고사를 대비 중에 있다. (D-20)
그리고 이렇게 유튜브를 끊어내니까 내가 할 수 없는게 있을까 하면서 알고리즘 단톡방에서도 잠시 나와서
알고리즘 마스터가 되기 위한 노력도 할 예정이다. (카톡방에 복귀할 때까지 앞으로 D-58)

난 공부할 때 주변에 정말 휘둘리는 성격인 것 같다.
한창 열정이 불타올라, 한 길만 파다가 약간의 회의감+의문(내가 잘 하는건가)이 들어서 고민을 단톡방에 말하면,
이게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그걸 채우기 위해 또 노력하던걸 그만두고 다른걸 하고..
또 회의감+의문이 들면 또 그러고.. 무한반복이었다.
덕분에 난 시간을 쏟긴 했지만 어느 한 구석도 마스터한 것이 없었다.
기말고사가 끝난 여름방학엔 알고리즘 마스터가 되어보려고 생각중이다.
https://plzrun.tistory.com/entry/%EC%95%8C%EA%B3%A0%EB%A6%AC%EC%A6%98-%EB%AC%B8%EC%A0%9C%ED%92%80%EC%9D%B4PS-%EC%8B%9C%EC%9E%91%ED%95%98%EA%B8%B0

 

알고리즘 문제풀이(PS) 시작하기

이런건 고수들이나 써야 하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1년정도 공부하면서 이 분야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써보려 한다. ▶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나는 아직도 PS(Problem Solving)를 잘 못하지만, 주변

plzrun.tistory.com

http://www.yes24.com/Product/Goods/91433923

 

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 with 파이썬 - YES24

나동빈 저자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https://www.youtube.com/c/dongbinnaIT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카카오 · 삼성전자 · 네이버 · 라인!취업의 성공 열쇠는 알고리즘 인터뷰에 있다!IT 취준생

www.yes24.com

이렇게 두 개를 이용할 생각이다.
기말고사가 6월 10~11일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 3.5학점 이상을 과락없이 달성하고 바로 알고리즘 공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만약 이코테를 다 읽었다면 이 블로그에 독서 카테고리에 이코테에 대한 후기가 올라갈 것이다.
어쩌면 종만북으로 바꿀 수도 있겠지만 뭐.. 그건 미래의 나에게 맡겨보는게 나을 것 같다.
왜냐하면 종만북이 내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있고, 저 글을 4주동안 따라하고 난 후의 이코테는 쉬울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상 최근 근황이었다.
카클을 수료하고 무력하게 있다가 이렇게 뭐라도 한다는 기분이 드니까 에너지도 생기는 기분이다.
시간이 된다면 이걸 읽는 분들도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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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이상하게 블로그 글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그건 착각이 아니다.
이걸 눈치채신 분들은 축하한다. 여러분들은 명예 독자님들이다-★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각설하고 오늘의 책은 고구레 다이치의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454988#8993635854_CommentReview 

 

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어떤 이야기든 알기 쉽게 정리하는 심플한 설명의 공식. 사실 상대가 알아듣도록 간단하고 확실하게 설명하는 일이 그렇게 까다로운 것만은 아니다. 공식에 가까운 몇 가지 요소만 염두에 두면

www.aladin.co.kr

솔직히 나한테 너무 필요한 책이었다.
이 책은 단순하게 내가 설명을 왜 못했는지, 듣는 입장에선 내 말이 어떻게 들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물론 비즈니스적인 말도 많이 나오고, 강연이나 회사에서의 말투, 우리나라와 살짝 다른 처세술 이런게 좀 티가 나긴 하지만
난 정말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전에 자바 테스트 강의를 진행했을 때가 있었다.
이 때 나는 최대한 내가 헤맸던 부분들도 쉽게 설명을 했다고 생각을 했는데,
다른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니 어려웠다는 말이 많았다. 돈주고 듣기엔 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평도 받았다.
그 이유를 이 책을 읽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보게 됐다.
물론 나도 과거에 자바에 대해 정말 많이 헤맸던건 맞다.
하지만 이 언어를 그냥저냥 사용해오는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내가 대충 알고 있는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 듣는 분들의 수준과 타겟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처음 자바에 대한 내용을 들으시는 분들은 그 태도가 어떨지에 대한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는 내가 말하는 내용에 대해 듣는 타겟의 태도를 생각해보라 한다.
단순히 타겟을 "자바를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을 위한 강의를 만들어야지!"
라고 한다면 이는 잘못된 타겟 설정이라고 나온다.
왜냐하면 자바를 처음 사용해보시는 분들이 각각 어느 태도로 내 말을 들을지에 대한 것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겟앞에는 무조건 형용사가 붙어야 한다는게 여러 개의 팁중 하나로 나온다.
예를 들어, "자바를 처음 사용해보시고 프로그래밍에 막 흥미를 가지신 분들을 위한 강의를 만들어야지!"
가 예시가 될 수 있다.

또, 책에서는 텐프렙의 법칙이라고 해서, 설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자세한건 책을 읽어보길 바라지만 키워드들만 뽑아보자면,
Theme(주제),
Number(이야기의 개수),
Point(결론),
Reason(이유),
Example(예시),
Point(다시 요점으로 마무리)

이렇게 정리된다.
그리고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는 파트가 간혹가다 있는데, 이 파트에서 솔직히 좀 많이 찔렸다.
사회초년생인 나는, 보고하는 것에 대해서도 피드백을 받았었지만, 메일 말투에서도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분위기를 풀려고 듣는 사람과 상관없는 말들을 할 때도 많아, 듣는 분이 지루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나보고 과장님이 OO씨, 그래서 주요 문제가 뭐죠? 라고 여쭤보실 때도 많았고,
주제에서 많이 벗어난 것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ㅋㅋㅋㅋ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한게, 이것만 잘 지킨다면 어쩌면 자소서와 면접도 잘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떨리는 마음에 돌발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나는 대로 뱉으면 말이 안되는 경우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선 그런 것들도 어떻게 정리하면 되는지 텐프렙 방법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친구들에게 내 분야가 어떻게 어려운지 쉬운 단어로 치환할 수 있는 방법도 나온다.

전문용어를 치환하는 부분에선 이마를 탁쳤다.
애초에 책에 훈련할 수 있게 글을 쓰는 곳이 마련되어있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연습1

나 같이 사회초년생이거나 혹시나 말을 좀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 설득을 해야 하는 상대가 있다는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 게다가 출근길 지하철에서 들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적당한 크기에, 생각보다 얇은 책이다.
페이지 수는 총 223페이지이다.

책 크기

하지만 이런 분들께는 비추다.

1. 일본의 처세술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
     - 나도 읽으면서 약간 어.. 이건 좀 일본풍인데 싶은 것들이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일본풍이란 약간 우리나라 정서와는 살짝 다른 말들을 의미한다.
2. 아는 내용인데 굳이 다시 읽어야 하는가 싶은 분들
     - 이건 진짜 케바케인 것 같다. 사실 청자의 입장을 고려하고 이런 내용은 정말 흔하디 흔하고, 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3. 비즈니스 용(영업, 마케팅 등..)으로 전혀 관련이 없으신 분들
     - 이런 분들은 굳이 이 책을 찾아볼 필요가 없다. 적혀있는 예시와 거의 모든 내용들이 비즈니스용이기 때문이다.

이상으로 독후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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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여기에 들어오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이 있다.
바로 준비과정과 추천에 관련된 말이다.
서류는 구글폼으로 작성했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내용들을 적고, 지원동기도 적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전테스트는 코테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냥 단순한 CS에 관련된 문제들인데, 화면 체크나 그런건 없다.
난 검색하면서 맞는지 체크하면서 진행했던 기억이 있다.
물론 틀린건 양심에 찔려서 고치지 않고 냅뒀다.
면접은 한 면접관 3: 지원자 7 이었던 것 같다. n:m이다보니 그렇게 많은 질문은 못했다.
질문들은 이러했다.
- 참고로 나는 지금 개발자 전형 면접을 말하는거다. 엔지니어반 전형의 질문은 소문으로만 들었다. -
  1. 자기소개 - 준비한 자기소개를 하면 된다.
  2. 자신은 팔로워인가 리더인가? - 두개중에 아무거나 선택하면된다. 난 팔로워를 골랐다.
      ※ 혹시나 해서 남기는 기록: 팔로워는 리더를 따라가는 사람이다.
  3. 지원 동기
  4.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
  5. 자기소개에 백엔드나 프론트엔드가 있는 분들은 노선을 잘못 타신 것 같다.
      이 과정은 컨텐츠를 만드는 것 자체도 과정에 포함되어있다. - 면접관님의 피드백
      (솔직히 이 말듣고 심장이 덜컥했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6. 지원자들의 질문타임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렇게 끝이었다. 엔지니어반에선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기억나는 질문들을 몇개 적어보겠다.
1. 카카오 서버 화재사건에서 만약 자신이 그 때 당시에 엔지니어였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
    - 내가 대비했던 질문 중 하나기도 하다.
2. 기술 질문이 들어왔던 분도 계셨다고 했다.
3. 여기서 알았는데 면접관마다 분위기가 다 달랐나보다. 어떤 분은 굉장히 엄했고 어떤 분은 분위기를 풀어주셨다고 했다.
기억나는건 이정도인 것 같다.
그리고 난, 이 과정을 듣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편이다.
훌륭한 동기분들과 같이 있음에 감사했고, 우리는 서초쪽에서 수업을 들었었는데, 맛있는 식당이 짱짱많았다!!
그리고.. 강사님들과 카카오 분들께 마음 같아선 90°인사를 박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으신 분들이 옆에서 서포트해주셨다.
추가적으로 목걸이를 마지막 인증으로 정말 이 글의 시리즈는 막을 내리겠다.
긴 글을 같이 읽어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만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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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쓰던 글을 이어서 더 써보겠다.
어제와 같은 말이지만,

※ 이후의 모든 서술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져 있으며,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과 동기분들, 
    관계자분들과는 무관하므로 이 점 유의해주길 바란다.

웹개발을 배웠을 때,
개발강사님의 예상과는 다르게 웹 개발(js)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계셨다.
나도 잘 모르는 편이기도 했고..

그래서 HTML, CSS, JS 기초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갔다.

강사님의 블로그도 알게 됐고, django와 react도 같이 알려주셨다.
그 과정에서 SCSS도 배우고 그랬다.

강사님의 타자가 생가보다 많이 빨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치고 있는데 슈루룩 넘어가있어서 당황했을 때도 있었지만,
다른 분들의 필기도 보고 서로 질문도 하면서 내용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카카오 직원분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알고리즘에 대한 대략적인 강의도 들을 수 있었고, 크램폴린과 ETCD, 네트워킹에 관련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쪽에 입과해서 들어보길 바란다.
굉장히 유익하기도 하고, 카카오 멘토분들께 이것저것 많이 여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때는 최종 프로젝트만을 남기고 있었기 때문에 주제에 관련된 것들도 여쭤보고,
발표에 관련된 정보와 취업에 관련된 여러 것들을 여쭤볼 수 있었다.

우리 기수는 카카오 강사님분들과 같이 조를 나눠서 밥을 먹었다.
2일 강의하시고 카카오의 다른 강사님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략 2일씩 먹었다.
나 같은 경우엔 근무 환경도 여쭤보고 MBTI도 여쭤보고 이력서나 그런 것들도 여쭤봤었다.

암튼 그렇게 약 일주일이 지나고, 우리쪽 강사님이 오랜만에 엔지니어반으로 돌아오셨다.
카카오 직원분들이 돌아가시면서 강의를 해준게 1주일, 개발자 강사님이 강의를 해주신게 13일이니,
거의 20일만에 뵈는거라 반가웠다. 강사님도 반가우셨는지 역시 이 반이 편하다며 수업을 진행하셨다 ㅋㅋㅋㅋ

그렇게 모든 과정을 끝마치고 드디어 최종 프로젝트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어느날 나는 한 달에 한 번 쓸 수 있는 휴가를 쓰고 쉬고 있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날, 최종 프로젝트 팀을 정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날은... 아직 강사님도 돌아오지 않은 날이었다.(!!!!)
예상하지도 못한 타이밍이었다.
부랴부랴 단톡을 날렸지만.. 단톡이 아니라 갠톡으로 했어야 했다.
엄청 나중에 들어보기론 팀을 정하는 그 분위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그렇게 나는 다른 분들이 팀을 정하는 데에 참여하지 못했고..
나 포함 딱 4명이 남았기에 이렇게 팀을 하려고 한다는 양해를 구하고
강사님께 팀을 결성했다는 연락을 드리게 된다.

그리고.. 난 최종플젝에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된다.
팀원으로썬 있지만, 같이 팀을 하게 된 두 분이 너무 쌉고수라 내가 따라갈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채우려 그 분들이 추천한 리액트강의를 보고 쇼핑몰을 만들어, 깃허브에 올렸다.
(팀원 중 한 분이 요구하신 사항이다.)
그래서 올리고, RUP에 대한 공부도 해보라고 하셔서 논문까지 뒤져가며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RUP에선 당연히 없었다.
나중에 말씀하시길 개발방법론 중 하나인 RUP는 4년제 대학에서도 석사과정에서 배우는거라고 한다(...)
나는 전문대를 졸업했고, 방통대에 3학년으로 편입할 예정이었다.

리액트에선 내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었어서 그런지 이해는 됐지만,
혼자서 이걸 다 해보라고 하면 못하는 지경이었다.
게다가 이 때는 내가 프론트엔드를 공부해서라도 최종 플젝에 참여하겠다고 하기도 했고,
여기서 배운게 리액트니까 리액트를 공부해도 되겠냐고 여쭤봤다.
그 분이 오케이를 했고, 난 그 강의를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막상 개발하는 데에 사용된 언어는 리액트가 아닌 Flutter와 HTML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과정에서 나보다는 잘하시는 한 분은 그만두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우리 팀은 3명이서 플젝을 이어가게 되었다.
비상이 걸린 우리 팀은 셋이서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 분은 세가지 제안을 하셨다.
1. 다른 팀으로 가셔서 플젝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는 것
2. 여기에 남아서 기초적인 공부를 하는 것(방통대 공부)
     - 이 때 나는 편입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 3월 초였기 때문.
3. 쌉고수님의 속도에 맞춰 프론트엔드를 개발하는 것.

처음엔 3번을 고르려 했으나, "제 속도를 따라오시겠다구요?" 라는 말씀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2번을 고르게 되었다.
왜냐하면 최종 팀원으로 다른 분들이 나를 골라주시지 않으셨다는건 내가 옮길 팀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팀당 4~5명이었기 때문에 다른 팀들도 인원이 꽉 찼을거란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나가신다고 하셨던 팀원분이 팀을 옮겼다는 말을 듣고
나도 옮길 팀을 더 자세히 물색해보고 다른 팀과 얘기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남은 팀은 새로운 인원 자체를 받아들일 생각 자체가 없었다. 완고했다.
난 그래서 그 팀에 남았다.

처음엔 정말 큰 상실감과 회의감, 사회생활을 잘못했다는 자책감, 속상함에 밤에 울고불고 화냈다.
하지만 여기계신 분들과 점심먹다가 여기에 관련된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알았던 것이다.
팀 정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갠톡으로 연락을 했었다면 답장을 할 생각이었다고 하는 말을 듣고
그 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감정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팀을 옮기진 못하고 꼼짝없이 전공공부만 매달리고 있었던 내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가끔 두 분중 한 분이 오셔서 알려주시고, 나도 질문하면 그 분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긴 했지만,
그걸로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것들을 이해하기엔 어려웠다.
난 이 때부터 거의 방통대 수업에 치중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성적이라도 잘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과목마다 출석 수업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는데,
내가 수강하는 과목 중에 출석 수업이 있는 것들은 모조리 싹 들었던 것 같다.
이 때 사실 멘탈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었었다.
그래서 다른 팀과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에 그 팀원중에 친했던 친구와 같이 산책하거나 아이스크림을 사거나 앉아서
얘기를 하는 그 시간이 나에겐 제일 기억에 남는다.
여기에 왔는데도 전 회사에 있었을 때랑 졸작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지니까 이젠 내 실력이 부족한 것도 맞는데,
개발이라는 것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팀원한테도 내팽겨쳐진 내가 누구한테 필요로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그렇게 정작 우리 팀원들과 심리적인 담을 쌓고 시간이 지나,
매주 토요일마다 카카오 멘토분들과 멘토링을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사실 이 때가 제일 걱정됐다. 멘토분들께 뭐라 말씀 드리지.. 팀에 문제가 있다는걸 멘토분들이 알아채면 어떡하지..
그랬던 것 같다. 오죽하면 내가 빠질까 이 생각도 했었다. 빠져야 할 건 난데 엉뚱한 분이 빠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조장(쌉고수 고인물 한 분)님이 카카오 직원분들께 말씀을 정말 잘 해주셔서 걱정이 덜 됐다.
아 문제없이 잘 넘어가겠구나 싶었고, 이 때 우리 팀은 조장과 다른 쌉고수 한 분이 시스템 구조고뭐고 다들 너무 잘 하셔서
별 충고가 없었기에, 거의 하루동안 만담을 했고, 이 때 이 분들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내 맘대로 조금씩 허물었던 것 같다.
팀원분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정말 컴퓨터를 좋아하셨고,
다른 분은 전과를 하셨지만 개발이 좋아서 계속 공부를 하고 계신다고 했다. 하지만 조장님은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고 하셨다.
듣는 입장에서는 정말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지금도 뚝딱뚝딱 잘 만드시는 것 같은데 이 분보다 더 잘하신다니..

아 최종플젝을 하는 중간에도 다른 분들은 여기저기 이력서나 자소서를 찔러넣고 계셨다.
이 중에는 현*에 가신 분도 계시고, L*에 서류 합격하신 분도 계신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그러다가 네이버 공고가 뜨게 되고.. 나는 자신은 없었지만 토요일에 쉴 수 있겠지 하며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내가 방통대에 재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지원한거라,
지원서는 지원자 자격 미달로 탈락하고 말았고.. 난 그렇게 토요일에 혼자 여기에 오게 된다.
이 때 난 정말 뻘쭘하고 죄송스러웠다. 팀원분들께도 그렇고 멘토님께도 그렇고.

왜냐하면 내 플젝 이해도는 내 상상 이하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설명을 들었으니 잘 이해하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멘토님께 설명하기엔 너무 내용이 부족했다.
멘토님도 이를 이상하게 여겨, 나에게 플젝과 팀에 대해서 이것저것 여쭤보셨고..
결국 나는 우리 팀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었다.
"난 이 플젝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요. 배우기만 했거든요." 라고 시작한 이야기..
그래도 멘토님은 어떻게든 우리팀의 플젝에 대해 최대한 아시려고 저번주에 우리 팀을 멘토링 하셨던 분을 불러,
두 분이서 따로 얘기를 하셨다. 팀원분들의 앞길을 내가 막은 것 같은 죄송함과 플젝을 피드백하러 여기까지 오신
멘토님께도 죄송했다. 수치심은 덤이었다.

그래서 난 그 날 멘토님과 점심때까지 면접과 서류에 관련된 얘기를 하고, 그 이후로는 강의실로 내려와 공부를 했다. (ㅎ..)
친구들과 다른 분들은 나를 이해하고 다독여주셨고.. 힘내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다 ㅋㅋㅋ

이런 사건이 있고 불과 몇 주 후..
부트캠프에 새로운 사건이 터지고 만다.
우리기수가 지원했을 땐 분명히 있었던 카카오 취업 연계에 관한 내용이 사라진 것!!!
심지어 이 부트캠프가 끝나기 불과 1달도 안남은 시점이었다.

내용이 사라진건 담당자님의 말씀에 따르면 카카오의 신입채용 방침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료식 날에 상무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아예 신입 채용을 셧다운 했다고...
사실 난 이 내용을 여기에 오면서 내 전공공부를 하고 있을 때 이미 뉴스로 카카오가 신입을 채용하지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난 우리 부트캠프에서 따로 연계를 해준다고 했는데 설마 했었던 것이었다.

덕분에 우리 팀의 한 분은 아예 나가셨고..
다른 분은 결석으로 일관하셨다.
맞다. 우리 팀은 그렇게 와해되었다.
이력서에 자신들의 플젝을 써도 된다는 말과는 다르게.. 깃허브에 올라와있는건 yml 파일들 뿐이었고..
나는 config map이나 다른 메인 코드들은 그 분이 잠시 보여주셨던 것 말고는 혼자서 따로 보거나 읽을 수도 없었기에..
나에게 남은건 전공공부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결석으로 더 이상 안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4월 27일, 담당자님으로부터 잠깐 여기에 와달라는 말을 들었고..
SNS 이벤트로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을 생각에 다시 왔었다.
노트북을 겨우 정리하고 반납을 했다. (사혼의 구슬조각마냥 흩어져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 과정에서 팀원이 놓고가신 노트북도 함께 정리를 했다.
다른 분들은 이거 왜 정리해주냐고 그러셨지만..
그래도 담당자님이 보이는거 다 가져오라고 하셨으니 가져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걸 말씀드리니까 다른 분들도 아.. 이러면서 넘어가긴 하셨다. 와서 정리하셨으면 좋겠는데라는 말은 덤
그러고 나서 담당자님은 내게 같은 팀원분들처럼 무책임하게 나가지 말고 어떤 상황이더라도 끝까지 자신의 일을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강사님도 걱정을 정말 많이 하셨다고 했다.
또한 수료식때 꼭 오라고.. 선물도 있으니 꼭 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팀 문제로 상담을 했을 때, 강사님은 나에게 정말 죄송해했었다. 자신이 뭐라도 해주고 싶지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면서...
이 사과를 받은 나는 강사님이 무슨 죄인가 생각했다. 강사님이 카카오와 우리들 사이에 껴서 애매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오히려 더 밝은 모습으로 괜찮다고, 이겨내보겠다고 했었다.

그 때의 감정이 떠올라 강사님께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내용과 함께 수료식 때 가겠다는 확답을 드렸다.
그러고 스벅 기프티카드를 받아, 집으로 돌아갔다.
이 날, 잠깐이지만 동기분들을 뵐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는 내가 분위기를 흐린거나 다름이 없기에 얼굴 볼 낯도 없어 그냥 피하고 싶었는데,
노트북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이 좀 많이 걸렸기에 한 분씩 몇 분만 얼굴을 뵐 수 있었다.

그렇게 도망치듯 집으로 가고.. 어느새 시간은 5월 2일이 되어 수료식 전날
QR코드를 받고, 5월 3일. 드디어 수료식 날이 밝았다.

오랜만에 일찍 기상해서 놀러가는 기분이었다.
판교에 있는 카카오 본사에 처음 가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오티때 있었다면 이게 두번째 방문일텐데 난 오티때 없었으니 첫번째 방문인 것이다.

판교역 인증
카카오 아지트(판교)

놀랍게도 판교역 1번출구에서 바로 고개를 돌리면 아지트가 나온다.(신세계..)
아지트 근처가 푸른 울타리로 공사중이라고 되어있는 이유는 넷플릭스 돌풍의 촬영지가 여기였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분이 검색해주셔서 알았다. ㅋㅋㅋㅋ 난 넷플릭스가 없기 때문에.. 돈만 생기면 바로 끊고 싶다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카카오 아지트를 실컷 둘러봤던 것 같다.
내가 잠깐 들렀던 그 이후에 적성검사 결과지가 나왔다.
처음에 받았을 땐 (????) 이 반응이었는데, 보니까 면접볼 때 인성검사했던 그 결과지였나보다.

적성검사 첫장

오각형중에 가기관리가 터지려고 하는거보고 놀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개인주의/비협조가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다..
이거보고 생각한게..
난 약간 처음엔 개인주의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다른 분들한테 된통 혼나면 다시는 안하는 그런 느낌인 것 같다.
... 아닌가(????)

다음 장이다.

적성검사 뒷장

개방성/유연성이 99라 거의 그래프가 터지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정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이때 나는 카카오 아지트가 신기해서 혼자 3층(웰컴데스크)도 가보고 1층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사실 설레는 마음에 10~20분정도 일찍 와서 카카오 주변에 뭐가 있는지 둘러보기도 하고, 1층 안을 둘러보긴 했었다.

1층에는 거의 지하철 창문만한 크기의 공간을 가진 편의점이 있었고.. 와인샵이랑 카페도 있었다(!)
카페는 무려 2개는 있었던 것 같다. 빵집도 있고..
3층은 A동 B동이 좌우로 나뉘어있는데, A동과 B동 둘다 웰컴 데스크가 있고, 그 A동 자체의 공간이 넓어서
복도의 맨구석에 조그맣게 음료를 커스텀해서 만들 수 있는듯한 미니 카페가 존재했다.

그리고 딱 카카오 아지트에 들어가면 3층으로 한번에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우리의 수료식 장소는 지하 1층 세미나실이었다.
지하 1층은.. 은근 구조가 너무 단순해서 나같은 길치가 길을 찾기엔 길의 특징을 못잡아서 좀 헤맬만 하다는 특징이 있다.. 길치들은 유의하자.
암튼 그렇게 나는 케잌 한 조각도 사고.. 이쪽에서 시켜준 스타벅스 딜리버리로 온 파이를 한 봉지를 먹을 수 있었다.
(한 봉지에 하트파이가 5개!!)

그렇게.. 수료식이 끝나고 총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에서 받은 것들은 이렇게 정리된다.

담요와 마우스 패드는 처음에 들어오면 카카오 종이백과 함께 주는 것이고, 나머지는 다 수료식 때 주는 것이다.
참고로 반장과 프로젝트 최우수, 프로젝트 우수, 모범 교육생 모두 각각 표창장이 있는데,
우리 엔지니어 반 반장님은 반장 표창장과 프로젝트 우수 표창장도 받았다.. 수료증은 기본!
우리 팀은 프로젝트를 제출하지도 않아서 책에 없다.

우리팀만 제출안한 발표자료..

따로 정리해놓은 발표자료도 없을 뿐더러.. 내가 만들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엔지니어반에서 프로젝트 최우수를 받은 팀은 5KA이며 우수상은 HAPPYDRAW 팀이 받았다.
나중에 최종 플젝을 하게 된다면 참고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저 핑크 뽀쟉한 노트의 내부는 줄노트와 무지 노트가 같이 있는데,

노트의 앞쪽
노트의 뒷쪽

이렇게 되어있다.
양 하단 모서리에 그려진 춘식이가 키포인트.. 너무 귀엽다..
표지 뒷장에 그려진 춘식이들은 덤..

그리고 춘식이 인형은 사실 인형이 아니라 쿠션이다(!!)

춘식이 쿠션

지금 이걸 안고 글을 쓰고 있는데 정말 모찌모찌하다.

자 이렇게 길고 길었던 6개월간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난다.
이 과정에서 나는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시도를 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sjWiEqWHz-KWIt_VMAsD6g

 

듬호

노래부르고 춤추는 개발 지망생 프사 출처: https://velog.io/@heelieben/%EB%8B%98%EB%93%A4%EC%9D%B4-%EB%A7%8C%EB%93%A4%EC%96%B4%EC%93%B0%EB%8A%94-%EA%B0%9C%EB%B0%9C%EC%A7%84%EC%8A%A4

www.youtube.com

이건 내 유튜브 채널이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지른 결과이다.

https://instagram.com/thmho_youtube?igshid=ZDdkNTZiN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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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유튜브 채널의 인스타그램..

최근엔 카카오톡에 이모티콘도 제안했다.
사진으로 찍어놨어야 하는데 기록을 못남겨서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학교 공부는 사실 좀 뒷전으로 밀려나있는 상황이다.
내가 게으름을 피우고 있기 때문..ㅋㅋㅋㅋㅋ
6월달에 기말고사가 있어서 얼른 해야 하는데 하기가 싫다...
간단한거라도 뭔가 만들어야 하는데 만들 자신은 또 없다.
개발자로서 이게 맞나 싶다.

그럼에도 내가 정한 길이니 어떻게든 해야지라는 생각은 있는데
왜이렇게 진행하기가 힘든건지 모르겠다.
혼자서 하는건데도 하기가 싫어진다.

그래도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에서 많이 배워서..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있을 때 얼른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다.
뭔갈 만들고 싶은 마음은 분명 어딘가에 있긴 하다.
근데 뭔가 손도 안가고 하기도 싫은데 왜 이런건지 나조차도 혼란스럽다.

그럼 이만 6개월간의 기록은 이렇게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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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블로그 글인 것 같다.

6개월만인가.. 그보다 더 된 것 같다..
그동안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2기를 수료하는 과정이기도 했고,
중간에 방통대에 편입해서 정신이 없었다.
물론 완전 정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중간에 시간이 비어있긴 했는데,
내가 그만 어영부영 보내버리고 말았다. 중간에 시간이 비어버린 이유는 이후에 서술하도록 하겠다.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2기 모집 홈페이지

※ 이후의 모든 서술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져 있으며,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과 동기분들, 
    관계자분들과는 무관하므로 이 점 유의해주길 바란다.

면접이 끝난 후, 나는 메일로 예비로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여기에 대기할건지 하지 않을건지 선택하는 란도 있었다.
제발 붙었으면 하는 마음에 O를 체크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약 2주정도 지난 후, 정확히는 정규 과정이 일주일정도 진행된 후에 담당자분께 연락이 왔다.
개발자반은 인원의 변경이 더 이상 없을 것 같지만, 엔지니어반에는 한 자리가 비어있다고.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난 내 할일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건강에도 이상이 생겨, 병원을 다녀오고 있던 길이기도 했다.
고민이 됐다. 내가 원하던, 그나마 알고있던 개발자 과정과 다른 과정을 듣는다는게.
그래도 다른 분들이 등을 밀어주시기도 했고, 어차피 백엔드 개발자를 하면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기에,
난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기적같은 일이었다.
그래서 거의 내 모든 것을 바쳐서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왕복이 약 3시간이었기에, 오전 6시 ~ 6시 30분에 기상해서 8시 30~40분에 도착했다.
20분정도 아침자습을 한 뒤, 정규 일정은 오전 9시 ~ 오후 6시였지만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하거나 오후 10시까지 하는 날도 있었다.

그저 행복했다. 홈페이지에 취업연계라는 말이 있었고, 그걸 향해 그렇게 공부를 했었다.
내가 일주일 늦게 들어간 것도 있었고, 내가 아예 모르는 분야라는 것도 있었다.
다른 분들과 일주일간 격차가 났으니 그걸 매우려면 그만큼 공부를 했어야 했다.
또한 내가 아예 모르는 부분이라 더 헤맸다.

생각보다 진도는 빡셌다.
어느 부트캠프가 그렇듯, 실습 위주로 나갔고, 이론에 대해선 겉핥기 수준으로 진행됐던 것 같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이게 굉장히 도움이 됐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 과정 자체를 모르고 있었으며,
프로젝트를 만든다면 그냥 컨텐츠를 개발하면 되는 줄 알았지, 이렇게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서브네팅으로 네트워크를 분배하고, AWS, k8s 이런 것들은 아예 어떻게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난 전공자지만 비전공자 같은 전공자라 거의 프로젝트 부분에선 아는 것이 아예 없는데,
나한테는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또한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
나도 제대로된 웹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희망이 부풀어갔다.
그래서 컨텐츠와 컨셉을 기록해둔게 한 개씩 생기기 시작했다.

https://caramel-nail-216.notion.site/0b76bb0b3ce94868aafc02bf224efb87

 

개인 프로젝트

A new tool for teams & individuals that blends everyday work apps into one.

caramel-nail-216.notion.site

우리기수는 수업 내용을 노션의 풀페이지의 링크를 공유해서 서로의 이해를 도왔다.
이것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새롭게 배우는 것을 전에 배웠던 것과 억지로라도 연관시켜서 당연한 것으로 만들었지만,
같이 공부하는 언니가 자신에게 당연한 것은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 최대한 놓치지 않고 필기를 하고 기록을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해줬던 적이 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이 때부터 나도 정신을 좀 차리고 필기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언니는 오늘, 2기 수료식 날에 엔지니어반 모범 교육생 표창장을 받았다...

노션 수업 내용 공유 페이지

각자가 수업 내용을 필기할 때 놓치거나 에러가 나서 헤맸던 부분이 있으면 다른 분의 필기를 보고 따라하고 수업에
겨우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업 과정에 있었던 프로젝트들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여기에 들어와서 제일 첫번째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개인프로젝트인 docker 프로젝트였다.
결과물은 유튜브 링크로 제출해야 했으므로, 일부 공개로 해놨다.
나중에 내 뒤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했던 프로젝트 결과물도 공유해본다.

https://youtu.be/XusLaltKfDI

ZABBIX는 배우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1기분들이 좀 많이 사용했기도 하고,
모니터링을 할 툴이 그라파나말고도 하나 더 필요했기 때문에 사용해봤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AWS 프로젝트였다. 사실 나는 이 때 빌런짓을 해버린다(...)
밤늦게 까지 작업을 한 그 다음날에 팀플을 진행하러 여기에 왔어야 했지만..
오면 쓰러질 것 같은 컨디션에 팀원에게 말도 안하고 쉬어버린 것이다(!!!)
이 날, 원격을 붙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긴 했지만..
친구와 그 다음날 얘기하면서 내가 엄청난 민폐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나는 이 2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며칠 전에 지하철에서 빈혈기가 돌아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
이 날은 병가를 쓰고 하루 쉬었지만, 이 이후로 공부하기 위한 컨디션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됐다.
근데 저 때는 쓰러진지 얼마 안됐던 시기라, 내 컨디션에 겁이 났다. 그래서 그런 판단을 내리게 된 것 같다.
아직도 나는 이 때를 생각하면 팀원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완성된 프로젝트의 구조는 이렇다.

AWS 프로젝트 구조

얘는 영상이 없어, 구조도로만 올릴 수 있는데, 이 점 양해 바라며 글을 이어가겠다.

AWS를 배울 때는 진짜 고역이었다.
거의 처음이라 UI도 잘 모르고, 내가 찾는 것을 잘 못해서 강사님이 말씀하신 요소가
어디있는지 찾고 있는데, 강사님은 클릭 클릭 슉슉 넘어가서 당황했다. ㅋㅋㅋㅋㅋ
옆자리에 계신 분들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때, 내가 많이 졸았다.
이걸 배우고 있을 때가 약 교육 2개월 후라서 속도에 적응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넘어가기도 하고 계속 도움을 받으면서 다 듣고 그 후에 따라가다보니,
'다른 분들이 필기해둔 것들이 있는데 내가 굳이 필기를 해야 하나' 하는 정말 안좋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이 때 나는 짧은 글들도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또한 개인적인 공부도 진행을 했었다.

조각글 쓰고 있던 시기

https://caramel-nail-216.notion.site/8257a1fbe62c48cda0326399364cd8d7

 

공부기록

한 줄 코드도 거들면 낫다. 지름길은 없다.

caramel-nail-216.notion.site

이 생각을 눈치챈건지, 우연히 시기가 겹친건지,
옆자리에 있던 내 친구가 잠시 일정때문에 자리를 비워야 했을 때가 있었는데,
나더러 필기를 정리해달라 부탁했다. 당황했지만 그 친구를 위해 열심히 필기를 했다.
하다보니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하다보니 이게 나를 위해 보험을 들어놓는 것이란걸 다시 되새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후에는 이제 놓치거나 따라잡은 내용이라도 기록을 남기려 최대한 애썼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k8s를 배울 때가 됐었다.
일단 플젝의 결과물은 이렇다.

https://youtu.be/ZU3Bgs-HIRg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원래 나 포함 3명이 이 플젝을 진행했어야 하는데,
한 분이 심리적인 문제로 오프라인 플젝 참여에 어려움을 겪으셨기 때문이다.
원격으로라도 붙어서 하시고, 이 분이 웹 개발 부분을 맡았기 때문에 깃허브에 웹개발 코드를 올려주시긴 했다.
하지만 이 코드에 에러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적용을 못시켰다.
에러들의 원인을 나와 다른 팀원분이 삽질하면서 최대한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인프라는 나와 다른 팀원분이 원래부터 개발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 다른 팀원분은 멘탈에 금이 갔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있는 사태가 아니게 되어버렸다.
사이에 껴버린 나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당사자 두 분이서 대화를 하고 풀리게 되었고,
플젝은 나와 다른 팀원분 이렇게 둘이서만 진행을 하게 됐다. 그러고 완성된 플젝이 저거다.
그 분이 올려주신 웹 개발은.. 결국 플젝에서 사용하지는 못했다.

해당 플젝의 구조는 이렇다.
(그리고 그 심리적인 문제를 호소하셨던 분은 조기취업하셔서 플젝 끝나고 나가셨다)

이 과정이 끝나고 강사님이 잠시 바뀌었을 때가 있었다.
우리 기수때는 엔지니어에 django같은 웹 개발분야는 개발자 강사님이 오셨고,
반대로 개발자의 과정의 CI/CD 과정은 우리쪽의 강사님이 개발자 쪽으로 가셨다.

개발자 강사님이 오시고, 난 백엔드 개발에 대한 여러 것들을 여쭤볼 수 있었으며,
그러고나서 개발에 대한 큰 틀을 알게 됐던 것 같다.
네트워크, 백엔드, 프론트엔드(클라이언트)의 구조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

6개월 치 글을 하루만에 쓰려니까 힘든것 같다..
내일 이어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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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블로그의 글을 주기적으로 읽어주셨던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전 결국 블로그에 작성하겠다는 글들을 작성하지 못하고 이렇게 1년을 보내버렸네요.
참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년도의 테마는 '어? 이게 되네?' 였습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졸업을 하기 전에 취업을 해서 5개월 동안 다니고 퇴사도 제 생각보다 빨랐죠.
이 시기가 1월 후반부터 7월 초였습니다.
상사분들과 다른 직원분들의 뒷말을 알게 되고 퇴사를 하게 되는데 정확히 5개월 정도 걸렸죠.
퇴사할 때의 좀 높으신 분의 말씀은 아직도 잊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일로 저는 제 개발에 대한 능력을 다시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자존감과 자신감도 엄청 하락했죠. 제가 회사에서 사고친 것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고생했거든요.
그러다가 1월달 즈음부터 사귀게 된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그 사람들이 뭐라고 했든 너는 너의 능력을 키우는게 맞지 않냐" 이렇게요.
맞는 말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퇴사를 한다라는 선택지도 있다는걸 알려준게 남친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그 시기에 퇴사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둘씩 퇴사하는 분위기기도 했고 말이죠.
그렇게 퇴사하고 자신만의 공부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 책상과 데스크탑을 샀습니다.
이 때 당시, 저는 야근을 상당히 많이 했기 때문에 돈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5개월만에 900만원 후반대로 돈은 저절로 모이더군요.
그 돈을 3등분을 해서 방통대 입학금과 비상금 각각 250만원씩 분리해놓았고,
나머지는 제 생활비로 간간히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그 돈으로 마련한겁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책상 피고 접고 하는 곳에서 구부정하게 이불 위에서 작업했었거든요.
암튼 부모님은 책상을 두면 방이 더 좁아지지 않느냐 하면서 반대아닌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 중에 아빠만 그나마 너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했었던 것 같네요.
그렇게 남친의 치밀한 계산과 저의 머뭇머뭇한 행동력이 합쳐져 지금의 작업환경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게 저의 첫번째 변화였습니다.
"어? 이게 되네?" 이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렇게 공부환경이 구축된 저는 곧바로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요?
아뇨. 이제 시작이었습니다. 공부에 집중이 안되더군요.
퇴사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이 때가 여름이라 휴가도 가고 친구들과의 약속도 있고...
사실 핑계들이긴 합니다. 직설적으로 공부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하고 싶은 분야는 정해놓은지 오래라 그 분야를 위해 자바를 좀 팠습니다.
간간히 알고리즘 문제도 풀고... 근데 생각보다 엄청 어렵더군요. 갈 길을 못잡았습니다.
그러다가 Okky 글을 읽게 됩니다.
그 장문의 글 중에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문득, 엄마랑 아빠한테 알고리즘을 어떻게 공부할건지 당차게 설명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그때 제가 오픈 채팅방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렇게 저는 알고리즘 입문방이라는 오픈 채팅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여기에 질문하면서 알고리즘 삽질하는 방법과 개발에 뭐가 중요한지,
수학에 대한 조언들도 듣게 됩니다. 고수분들이 많아서 조언을 얻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저는 수학에 대한 책을 구매하고 수학도 잠깐 팠었죠.

제가 수학을 얼마나 무서워하고 싫어했냐면, 저는 수학을 단 한번도 공식을 외우지 않고 풀어본 적이 없습니다.
왜 이게 이렇게 된거지? 이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볼 생각을 하지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머리도 아프고 복잡해보이니까요.
"어? 이게 되네?"

이게 두번째 변화였습니다. 수학에 대한 저만의 탐구를 시작을 해봤다는 것.

그러다가 삼성 SW에 대한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논리와 증명에 대한 것도 듣게 되는데, 생각보다 사소한 부분이긴 하지만 이것도 제게
컴퓨터를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백준 클래스 2로 올리고, 단계별 풀이에는 막히고 그랬을 때,
브실브실거리는 사람들이라는 방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하루에 하나씩  알고리즘 문제를 풀게 되고,
저는 제 오픈 채팅방을 만들게 됩니다. "1일 1공부 챌린지"
솔직히 누가 들어올 줄 몰랐는데, 의외로 3분이나 들어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전 여기서 아직도 인증을 올리고 있습니다. 공부했던 기록말이죠.

알고리즘 입문방 단톡방에서 글이 하나 올라옵니다.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에 관련된 글이었습니다.
머뭇거렸습니다. 어차피 저는 서류만 내고 탈락할거라는게 너무 훤한 미래였습니다.
플젝이라고는 그냥 전회사에서 제가 원하는 분야(백엔드 개발)와 관련이 없는 플젝이었을 뿐더러,
그것을 제외한 플젝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랬는데 단톡방 분들이 제 등을 밀어주셨었습니다. 남친도, 가족도 전부 다요.
그래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했을 때도 제가 사고를 좀 쳤었는데, 이건 넘어가도록 하죠.
그렇게 서류가 붙습니다(????) - 솔직히 이건 저도 의문입니다만, 아마 단톡방에서 제 자소서를 봐주신 것도 있고, 남친이 봐준 것도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게 세번째 변화였습니다.
"어? 이게 되네?"

그렇게 정신없이 급하게 면접을 준비하게 됩니다.
면접을 준비하고 결과가 안나오길래 아 당연히 떨어졌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서 저는 남궁성님의 패스트캠프 강의인 스프링 강의를 결제하고 플젝을 만드리라 다짐하게 됩니다.

여러 버전의 시간표

스스로의 시간표를 만들어, 최대한 지켜보려 노력하면서 나름 열심히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7일 정도 지났을 무렵.. 담당자한테 전화가 오게 됩니다.
"지원하셨던 개발자 반은 아니지만 네트워크 엔지니어쪽에 자리가 났는데 들어오실 의향 있으신지
여쭤보려 연락 드렸습니다." 받고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게 기적인가? 생각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일단 담당자님 말씀대로 저는 개발자반으로 지원을 했었고, 제 커리어도 그 쪽으로 쌓고 싶어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인 네트워크 분야였기에..
게다가 이게 제가 안맞는다고 그만둘 수도 없는 기간이었거든요. 제가 들어간 날이 드랍할 수 있는 날짜중 하루 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고 연락을 다시 드리겠다는 대답을 남기고 집에 도착하게 되죠.

이 때는 제가 제 나이에 맞지 않는 진단인 단백뇨 진단을 받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거든요.
현재 제 나이 23살.. 갑자기 소변으로 나오는 단백질의 양이 급격하게 많아지는 것은(정상인의 3배)
IgA 신증이 의심된다는 의사 선생님의 소견이었습니다.
1월 2일에 원래 검진을 받아야 하는 날이지만.. 아쉽게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검진은 그 다음주가 될 것 같네요.
암튼 그렇게 아빠, 친구, 남친과도 얘기를 해보고 알고리즘 입문방에 계신 분들께도 여쭤보게 됩니다.
다들 "뭘 망설여? 일단 해봐!" 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담당자분께 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그 당일에 서류를 처리하고 바로 제출하게 됩니다.

이게 제 4번째 변화였습니다.
"어? 이게 되네"

그렇게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됩니다.
현재 저는 aws를 배우고 있고,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docker 토이플젝은 완성해서 제 첫 유튜브 영상이 되었습니다. 워터마크 때문에 전체공개는 못했지만 말이죠.

또한 저는 현재 자바 기초 과외를 구상중입니다.
제가 퇴사를 하고 그 잠깐동안 인터페이스까지 팠던 그 자바요.
생활비가 떨어졌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지만, 제 부수입을 만들고 싶어서요.
물론 제가 얕게 팠다는거 압니다. 그래서 과외를 진행하면서 공부중이며 공부할 예정입니다.
3월~5월은 수료식을 위한 팀플을 진행하고,  3월 2일부터는 방통대에 재학하게 됩니다.
과외는 그래서 3월~5월은 쉬려고 합니다.
최대한 1~2월에 3~5월까지 버틸만한 자금을 조금이라도 마련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에서 네트워크에 대해 공부하게 되면서
영어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관련 자료들이 다 영어였거든요.
번역하면 전문 용어도 번역이 되어, 내용이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사실 영어를 저는 정말 못했습니다. 아예 담을 쌓았죠.
고등학교 3년 내내 6등급으로 성장도 없고 떨어지지도 않았거든요.
그래서 다시는 영어를 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에스텔 잉글리시라는 채널로 리스닝부터 뚫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아는 단어들이라면 단어들은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이젠 단어들을 카클에 지하철 타고 가는 시간에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오면서는 알렉스 배커의 "최대한 빨리 부자되는 법"이라는 책을 읽구요.
책을 읽으면서 컴퓨터에 대한 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저는 여태 컴퓨터는 "멍청하니까" 하나씩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코드에도 묻어나오더군요. (하드코딩)
책을 읽고 컴퓨터는 제 "부하직원"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사용하는 언어만 다른 노동자, 에러는 노동자가 억울해서 상사인 나한테 보고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다음 년도에 저는 어떤 도전을 하게 될까요?
정말 하루하루가 기대되는 나날들입니다.
비록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들어서 하루는 지하철에서 쓰러지기도 했지만요.

일단 예정되어있는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1월 ~ 2월: 과외 테스트 및 과외진행
2. 3월 ~ 5월: 카클 수료 플젝 및 방통대 재학
3. 5월 ~ 9월: 알고리즘 공부(빡세게)
4. 9월 ~ : 카카오 지원 및 합격 (하고 싶다! ㅋㅋ)

이상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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