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대 기말고사가 끝나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엔 대학교 여름방학이라는 것도 실감이 안나서 그냥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
그렇게 지내다가 문득, 네이버에서 방통대 학생도 엄연한 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받아들여서
나를 심사기준 부적합으로 서류를 떨어뜨린 것이 생각났다.
그렇다. 난 지금 대학교 3학년인 것이다.
비록 방통대라서 사이버 대학교여도 말이다.
여기서부터 지금까지의 내 이야기가 시작된다.
놀면서 디지털 다이어리의 작업을 시작하고 종료하기까지 약 1달 좀 길게 걸렸다.
(프로젝트 반려도 있었고, 놀면서 며칠을 버린 적도 있기 때문이다.)
4계절을 컨셉으로 담은 다이어리들은 내가 직접 디자인 자료들을 참고해서 디자인을 했으며,
내 아이디어와 남친의 아이디어, 엄마의 아이디어가 합쳐진 디지털 다이어리다.
https://link.tumblbug.com/guVrr0UGN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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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umblbug.com
이 다이어리인데, 어제 링크가 오픈됐다. 정말 뿌듯한 경험이 아닐 수가 없다.
비록 잘 안되더라도 이 프로젝트의 시작이 내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프로젝트 꼭 둘러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JPT 공부도 시작했다.
항상 언젠가 해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일본어 공부를 "제대로"하게 됐다.
내가 두려워했던 한자도 지금 그래서 같이 공부중인데, 역시...
생각보다 한자는 어려웠다. 간단한 단어인데도 한자로 나오면 알아보지 못하는 지경이다.
요미가나를 보면 딱 아는데, 이게 한자로만 나오니까 독해가 너무 어려웠다.
가장 최근에 모의시험을 봤을 때는 총 듣기 100문제 중에 80문제 맞았고,
독해는 100문제 중에 55개를 맞아, 580~620점이었다.
생각보다 일본어의 벽은 험난했다.
난 일어전공자는 아니고, 야매로 일본어를 듣고 읽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듯 하다.
(애니메이션부터 성우 인터뷰 영상과 노래와 만화책까지....)
그렇지만 나도 전공자만큼 할 수 있다고 어필하려면 최소 700점 이상은 되야 한다는 말에
이것도 놀면서 열심히(?)하고 있다.
그리고 사실 개발공부는 하지 않고 있다.
개강하면 어차피 하게 될거기도 하고.. 그 때도 아마 계속 텀블벅 펀딩을 위한 내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면 아마 노션 템플릿에 대한 펀딩을 받지 않을까 싶다..!
그 다음으로는 아직 생각을 안했지만.. 노션 템플릿이 다 완성됐을 때 생각하는걸로 했다.
일단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노션 템플릿 제작에 온 힘을 쏟고 싶기 때문이다.
(사실 이것들만으로도 벅차긴 하다.)
아 그리고 최근에 논어를 읽기 시작했다.
예전에 이걸 보고 언제 한번 논어를 읽어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읽기 시작했다.
20개의 챕터(?)가 있고, 그 중에 나는 2챕터까지 읽었다.
나는 논어가 산문글인줄 알았는데, 공자왈, 제자왈..
이런 식으로 누군가가 말하는 것을 그대로 기록한 글이라서 처음에 좀 놀랐던 기억이 있다.
글은 짧지만 이걸 곱씹고 생각할 수록 숨겨진 의미가 파헤쳐지는 기분이라 재밌다.
내가 읽고 있는 논어는 민음사의 논어로, 한자 해석과 해석의 해석도 상세하게 써져있는게 특징이다.
내가 출판사까지 말하는 이유는 논어가 출판사마다 해석이 다르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영상에서 나온 책이 민음사의 논어라서 이기도 하다.
처음엔 그래서 그 책만 찾아 돌아다녔다가, 다른 책도 똑같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찾아봤다가 알게 된 사실이다.
또한 최근에 데미안도 드디어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들은 너무 시간만 낭비하는 나에게 속상해지고 이것 때문에 갈등만 빚어지는 것 같아,
지혜를 구하고 싶어 이 책들을 읽게 되었다. 놀기만 하니까 시간도 넘쳐났기 때문이다.
데미안도 역시 너진똑님의 영상을 본 다음에 입문했다.
솔직히 너진똑님의 데미안 해설판이 없었으면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것 같던 것들이 책을 읽으면서
좀 다르게 와닿았던 기억이 있다.
분량은 생각보다 짧아서 하루만에 완독했던 책이었다.
자세한 줄거리와 소감, 정리는 다른 곳에서 쓰기로 하고...
그럼 오늘의 농땡이(후기글겸 홍보)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아이스크림 먹고 일본어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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