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랑 같이 오랜만에 스크래치와 비슷한 문제들을 풀었다.
대학교에서 공부했을 적에 사실 난 스크래치를 정말 못했다.
어느 정도였냐면 몇 문제는 정신줄을 놓아버린 나머지 아무것도 쓰지 못하고 시험에 제출했을 정도였다.
그러고 나서 다시는 안 볼 줄 알았던 그 분야를 다시 보게 된 것이다.
지져스.. 내적, 외적으로 얼마나 큰 비명을 질렀는지 모르겠다.
그때 어려워한 이후로 내가 스크래치를 혼자서 했냐고 물어본다면 당연히 아니었다.
핑계지만 난 학교 수업에 따라가기에 바빴고, 이미 지나간 성적을 뒤돌아볼 정도로 여유롭지 못했다.
컴퓨터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하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그렇게 스크래치와 비슷한 유형의 모든 것들을 잘 잊고 살았는데,
막상 맞닥뜨린 그 순간은 정말.. 나를 다시 돌아보게 했다.
결국 나는 그 스크래치라는 것으로부터 계속 회피하고 있었고, 그러다가 회피했던 것을 다시 마주치니,
어떠한 대응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뭐라도 동생한테 알려주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옆에서 쌉소리를 하니까 동생이 나한테 핀잔을 줄 정도였다. ㅋㅋㅋㅋ
정말 이건.. 베스트 오브 베스트 씬이 아닌가 싶다.
실력에는 나이가 없으며, 내가 어떠한 것을 회피하다 보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또 언젠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은 날이었다. 알고리즘 공부 열심히 해야지..
블로그에 적혀있는 글들을 읽어보면 필자는 상당한 수포자이며,
알고리즘 문제 하나를 푸는데 대략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게 결국 다 사고력에 대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학 문제집을 다시 풀고 있다..
최근에는 또 안풀었는데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필자가 느끼기엔 수학에서 사용되는 사고력과 코드를 짜는데에 사용되는 사고력이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할 생각이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계별 문제 풀이 근황과 다른 이야기 (2) | 2022.09.15 |
---|---|
글쓰기 예정 (4) | 2022.09.14 |
스터디 (0) | 2022.09.07 |
알고리즘 삽질 중 (2) | 2022.08.26 |
백준 대회 첫 참가 후기 (0) | 2022.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