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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쓰던 글을 이어서 더 써보겠다.
어제와 같은 말이지만,

※ 이후의 모든 서술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져 있으며,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과 동기분들, 
    관계자분들과는 무관하므로 이 점 유의해주길 바란다.

웹개발을 배웠을 때,
개발강사님의 예상과는 다르게 웹 개발(js)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계셨다.
나도 잘 모르는 편이기도 했고..

그래서 HTML, CSS, JS 기초적인 부분을 짚고 넘어갔다.

강사님의 블로그도 알게 됐고, django와 react도 같이 알려주셨다.
그 과정에서 SCSS도 배우고 그랬다.

강사님의 타자가 생가보다 많이 빨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치고 있는데 슈루룩 넘어가있어서 당황했을 때도 있었지만,
다른 분들의 필기도 보고 서로 질문도 하면서 내용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카카오 직원분들의 강의가 이어졌다.

알고리즘에 대한 대략적인 강의도 들을 수 있었고, 크램폴린과 ETCD, 네트워킹에 관련된 내용을 배울 수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이쪽에 입과해서 들어보길 바란다.
굉장히 유익하기도 하고, 카카오 멘토분들께 이것저것 많이 여쭤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때는 최종 프로젝트만을 남기고 있었기 때문에 주제에 관련된 것들도 여쭤보고,
발표에 관련된 정보와 취업에 관련된 여러 것들을 여쭤볼 수 있었다.

우리 기수는 카카오 강사님분들과 같이 조를 나눠서 밥을 먹었다.
2일 강의하시고 카카오의 다른 강사님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대략 2일씩 먹었다.
나 같은 경우엔 근무 환경도 여쭤보고 MBTI도 여쭤보고 이력서나 그런 것들도 여쭤봤었다.

암튼 그렇게 약 일주일이 지나고, 우리쪽 강사님이 오랜만에 엔지니어반으로 돌아오셨다.
카카오 직원분들이 돌아가시면서 강의를 해준게 1주일, 개발자 강사님이 강의를 해주신게 13일이니,
거의 20일만에 뵈는거라 반가웠다. 강사님도 반가우셨는지 역시 이 반이 편하다며 수업을 진행하셨다 ㅋㅋㅋㅋ

그렇게 모든 과정을 끝마치고 드디어 최종 프로젝트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어느날 나는 한 달에 한 번 쓸 수 있는 휴가를 쓰고 쉬고 있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날, 최종 프로젝트 팀을 정하는 날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날은... 아직 강사님도 돌아오지 않은 날이었다.(!!!!)
예상하지도 못한 타이밍이었다.
부랴부랴 단톡을 날렸지만.. 단톡이 아니라 갠톡으로 했어야 했다.
엄청 나중에 들어보기론 팀을 정하는 그 분위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그렇게 나는 다른 분들이 팀을 정하는 데에 참여하지 못했고..
나 포함 딱 4명이 남았기에 이렇게 팀을 하려고 한다는 양해를 구하고
강사님께 팀을 결성했다는 연락을 드리게 된다.

그리고.. 난 최종플젝에 참여를 하지 못하게 된다.
팀원으로썬 있지만, 같이 팀을 하게 된 두 분이 너무 쌉고수라 내가 따라갈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채우려 그 분들이 추천한 리액트강의를 보고 쇼핑몰을 만들어, 깃허브에 올렸다.
(팀원 중 한 분이 요구하신 사항이다.)
그래서 올리고, RUP에 대한 공부도 해보라고 하셔서 논문까지 뒤져가며 공부를 했었다.

하지만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은 RUP에선 당연히 없었다.
나중에 말씀하시길 개발방법론 중 하나인 RUP는 4년제 대학에서도 석사과정에서 배우는거라고 한다(...)
나는 전문대를 졸업했고, 방통대에 3학년으로 편입할 예정이었다.

리액트에선 내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었어서 그런지 이해는 됐지만,
혼자서 이걸 다 해보라고 하면 못하는 지경이었다.
게다가 이 때는 내가 프론트엔드를 공부해서라도 최종 플젝에 참여하겠다고 하기도 했고,
여기서 배운게 리액트니까 리액트를 공부해도 되겠냐고 여쭤봤다.
그 분이 오케이를 했고, 난 그 강의를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막상 개발하는 데에 사용된 언어는 리액트가 아닌 Flutter와 HTML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과정에서 나보다는 잘하시는 한 분은 그만두겠다는 말씀을 하셨고,
우리 팀은 3명이서 플젝을 이어가게 되었다.
비상이 걸린 우리 팀은 셋이서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 분은 세가지 제안을 하셨다.
1. 다른 팀으로 가셔서 플젝에 조금이라도 기여를 하는 것
2. 여기에 남아서 기초적인 공부를 하는 것(방통대 공부)
     - 이 때 나는 편입한지 얼마 안됐을 때였다. 3월 초였기 때문.
3. 쌉고수님의 속도에 맞춰 프론트엔드를 개발하는 것.

처음엔 3번을 고르려 했으나, "제 속도를 따라오시겠다구요?" 라는 말씀에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2번을 고르게 되었다.
왜냐하면 최종 팀원으로 다른 분들이 나를 골라주시지 않으셨다는건 내가 옮길 팀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 팀당 4~5명이었기 때문에 다른 팀들도 인원이 꽉 찼을거란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나가신다고 하셨던 팀원분이 팀을 옮겼다는 말을 듣고
나도 옮길 팀을 더 자세히 물색해보고 다른 팀과 얘기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남은 팀은 새로운 인원 자체를 받아들일 생각 자체가 없었다. 완고했다.
난 그래서 그 팀에 남았다.

처음엔 정말 큰 상실감과 회의감, 사회생활을 잘못했다는 자책감, 속상함에 밤에 울고불고 화냈다.
하지만 여기계신 분들과 점심먹다가 여기에 관련된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는데 이때 알았던 것이다.
팀 정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갠톡으로 연락을 했었다면 답장을 할 생각이었다고 하는 말을 듣고
그 동안 나를 힘들게 했던 감정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팀을 옮기진 못하고 꼼짝없이 전공공부만 매달리고 있었던 내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가끔 두 분중 한 분이 오셔서 알려주시고, 나도 질문하면 그 분이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긴 했지만,
그걸로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것들을 이해하기엔 어려웠다.
난 이 때부터 거의 방통대 수업에 치중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성적이라도 잘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과목마다 출석 수업이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있는데,
내가 수강하는 과목 중에 출석 수업이 있는 것들은 모조리 싹 들었던 것 같다.
이 때 사실 멘탈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었었다.
그래서 다른 팀과 점심을 먹고 남는 시간에 그 팀원중에 친했던 친구와 같이 산책하거나 아이스크림을 사거나 앉아서
얘기를 하는 그 시간이 나에겐 제일 기억에 남는다.
여기에 왔는데도 전 회사에 있었을 때랑 졸작 때와 같은 일이 벌어지니까 이젠 내 실력이 부족한 것도 맞는데,
개발이라는 것 자체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다.
팀원한테도 내팽겨쳐진 내가 누구한테 필요로 될 수 있을까? 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그렇게 정작 우리 팀원들과 심리적인 담을 쌓고 시간이 지나,
매주 토요일마다 카카오 멘토분들과 멘토링을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사실 이 때가 제일 걱정됐다. 멘토분들께 뭐라 말씀 드리지.. 팀에 문제가 있다는걸 멘토분들이 알아채면 어떡하지..
그랬던 것 같다. 오죽하면 내가 빠질까 이 생각도 했었다. 빠져야 할 건 난데 엉뚱한 분이 빠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조장(쌉고수 고인물 한 분)님이 카카오 직원분들께 말씀을 정말 잘 해주셔서 걱정이 덜 됐다.
아 문제없이 잘 넘어가겠구나 싶었고, 이 때 우리 팀은 조장과 다른 쌉고수 한 분이 시스템 구조고뭐고 다들 너무 잘 하셔서
별 충고가 없었기에, 거의 하루동안 만담을 했고, 이 때 이 분들에 대한 마음의 장벽을 내 맘대로 조금씩 허물었던 것 같다.
팀원분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정말 컴퓨터를 좋아하셨고,
다른 분은 전과를 하셨지만 개발이 좋아서 계속 공부를 하고 계신다고 했다. 하지만 조장님은 이길 수 없을 것 같다... 고 하셨다.
듣는 입장에서는 정말 비현실적인 느낌이었다.
지금도 뚝딱뚝딱 잘 만드시는 것 같은데 이 분보다 더 잘하신다니..

아 최종플젝을 하는 중간에도 다른 분들은 여기저기 이력서나 자소서를 찔러넣고 계셨다.
이 중에는 현*에 가신 분도 계시고, L*에 서류 합격하신 분도 계신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그러다가 네이버 공고가 뜨게 되고.. 나는 자신은 없었지만 토요일에 쉴 수 있겠지 하며 지원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내가 방통대에 재학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지원한거라,
지원서는 지원자 자격 미달로 탈락하고 말았고.. 난 그렇게 토요일에 혼자 여기에 오게 된다.
이 때 난 정말 뻘쭘하고 죄송스러웠다. 팀원분들께도 그렇고 멘토님께도 그렇고.

왜냐하면 내 플젝 이해도는 내 상상 이하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설명을 들었으니 잘 이해하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멘토님께 설명하기엔 너무 내용이 부족했다.
멘토님도 이를 이상하게 여겨, 나에게 플젝과 팀에 대해서 이것저것 여쭤보셨고..
결국 나는 우리 팀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설명드릴 수밖에 없었다.
"난 이 플젝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요. 배우기만 했거든요." 라고 시작한 이야기..
그래도 멘토님은 어떻게든 우리팀의 플젝에 대해 최대한 아시려고 저번주에 우리 팀을 멘토링 하셨던 분을 불러,
두 분이서 따로 얘기를 하셨다. 팀원분들의 앞길을 내가 막은 것 같은 죄송함과 플젝을 피드백하러 여기까지 오신
멘토님께도 죄송했다. 수치심은 덤이었다.

그래서 난 그 날 멘토님과 점심때까지 면접과 서류에 관련된 얘기를 하고, 그 이후로는 강의실로 내려와 공부를 했다. (ㅎ..)
친구들과 다른 분들은 나를 이해하고 다독여주셨고.. 힘내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다 ㅋㅋㅋ

이런 사건이 있고 불과 몇 주 후..
부트캠프에 새로운 사건이 터지고 만다.
우리기수가 지원했을 땐 분명히 있었던 카카오 취업 연계에 관한 내용이 사라진 것!!!
심지어 이 부트캠프가 끝나기 불과 1달도 안남은 시점이었다.

내용이 사라진건 담당자님의 말씀에 따르면 카카오의 신입채용 방침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료식 날에 상무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아예 신입 채용을 셧다운 했다고...
사실 난 이 내용을 여기에 오면서 내 전공공부를 하고 있을 때 이미 뉴스로 카카오가 신입을 채용하지 않을거라는걸 알고 있었다.
그래도 난 우리 부트캠프에서 따로 연계를 해준다고 했는데 설마 했었던 것이었다.

덕분에 우리 팀의 한 분은 아예 나가셨고..
다른 분은 결석으로 일관하셨다.
맞다. 우리 팀은 그렇게 와해되었다.
이력서에 자신들의 플젝을 써도 된다는 말과는 다르게.. 깃허브에 올라와있는건 yml 파일들 뿐이었고..
나는 config map이나 다른 메인 코드들은 그 분이 잠시 보여주셨던 것 말고는 혼자서 따로 보거나 읽을 수도 없었기에..
나에게 남은건 전공공부밖에 없게 되었다. 그래서 나도 결석으로 더 이상 안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4월 27일, 담당자님으로부터 잠깐 여기에 와달라는 말을 들었고..
SNS 이벤트로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받을 생각에 다시 왔었다.
노트북을 겨우 정리하고 반납을 했다. (사혼의 구슬조각마냥 흩어져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 과정에서 팀원이 놓고가신 노트북도 함께 정리를 했다.
다른 분들은 이거 왜 정리해주냐고 그러셨지만..
그래도 담당자님이 보이는거 다 가져오라고 하셨으니 가져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이걸 말씀드리니까 다른 분들도 아.. 이러면서 넘어가긴 하셨다. 와서 정리하셨으면 좋겠는데라는 말은 덤
그러고 나서 담당자님은 내게 같은 팀원분들처럼 무책임하게 나가지 말고 어떤 상황이더라도 끝까지 자신의 일을 완성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강사님도 걱정을 정말 많이 하셨다고 했다.
또한 수료식때 꼭 오라고.. 선물도 있으니 꼭 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팀 문제로 상담을 했을 때, 강사님은 나에게 정말 죄송해했었다. 자신이 뭐라도 해주고 싶지만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면서...
이 사과를 받은 나는 강사님이 무슨 죄인가 생각했다. 강사님이 카카오와 우리들 사이에 껴서 애매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난 오히려 더 밝은 모습으로 괜찮다고, 이겨내보겠다고 했었다.

그 때의 감정이 떠올라 강사님께는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내용과 함께 수료식 때 가겠다는 확답을 드렸다.
그러고 스벅 기프티카드를 받아, 집으로 돌아갔다.
이 날, 잠깐이지만 동기분들을 뵐 수 있어서 좋았다.
원래는 내가 분위기를 흐린거나 다름이 없기에 얼굴 볼 낯도 없어 그냥 피하고 싶었는데,
노트북을 정리하는 데에 시간이 좀 많이 걸렸기에 한 분씩 몇 분만 얼굴을 뵐 수 있었다.

그렇게 도망치듯 집으로 가고.. 어느새 시간은 5월 2일이 되어 수료식 전날
QR코드를 받고, 5월 3일. 드디어 수료식 날이 밝았다.

오랜만에 일찍 기상해서 놀러가는 기분이었다.
판교에 있는 카카오 본사에 처음 가보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사실 내가 오티때 있었다면 이게 두번째 방문일텐데 난 오티때 없었으니 첫번째 방문인 것이다.

판교역 인증
카카오 아지트(판교)

놀랍게도 판교역 1번출구에서 바로 고개를 돌리면 아지트가 나온다.(신세계..)
아지트 근처가 푸른 울타리로 공사중이라고 되어있는 이유는 넷플릭스 돌풍의 촬영지가 여기였기 때문이다.
사실 다른 분이 검색해주셔서 알았다. ㅋㅋㅋㅋ 난 넷플릭스가 없기 때문에.. 돈만 생기면 바로 끊고 싶다 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카카오 아지트를 실컷 둘러봤던 것 같다.
내가 잠깐 들렀던 그 이후에 적성검사 결과지가 나왔다.
처음에 받았을 땐 (????) 이 반응이었는데, 보니까 면접볼 때 인성검사했던 그 결과지였나보다.

적성검사 첫장

오각형중에 가기관리가 터지려고 하는거보고 놀랐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개인주의/비협조가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다..
이거보고 생각한게..
난 약간 처음엔 개인주의적인 행동을 저지르고, 다른 분들한테 된통 혼나면 다시는 안하는 그런 느낌인 것 같다.
... 아닌가(????)

다음 장이다.

적성검사 뒷장

개방성/유연성이 99라 거의 그래프가 터지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정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이때 나는 카카오 아지트가 신기해서 혼자 3층(웰컴데스크)도 가보고 1층을 이리저리 둘러봤다.
사실 설레는 마음에 10~20분정도 일찍 와서 카카오 주변에 뭐가 있는지 둘러보기도 하고, 1층 안을 둘러보긴 했었다.

1층에는 거의 지하철 창문만한 크기의 공간을 가진 편의점이 있었고.. 와인샵이랑 카페도 있었다(!)
카페는 무려 2개는 있었던 것 같다. 빵집도 있고..
3층은 A동 B동이 좌우로 나뉘어있는데, A동과 B동 둘다 웰컴 데스크가 있고, 그 A동 자체의 공간이 넓어서
복도의 맨구석에 조그맣게 음료를 커스텀해서 만들 수 있는듯한 미니 카페가 존재했다.

그리고 딱 카카오 아지트에 들어가면 3층으로 한번에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다!
우리의 수료식 장소는 지하 1층 세미나실이었다.
지하 1층은.. 은근 구조가 너무 단순해서 나같은 길치가 길을 찾기엔 길의 특징을 못잡아서 좀 헤맬만 하다는 특징이 있다.. 길치들은 유의하자.
암튼 그렇게 나는 케잌 한 조각도 사고.. 이쪽에서 시켜준 스타벅스 딜리버리로 온 파이를 한 봉지를 먹을 수 있었다.
(한 봉지에 하트파이가 5개!!)

그렇게.. 수료식이 끝나고 총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에서 받은 것들은 이렇게 정리된다.

담요와 마우스 패드는 처음에 들어오면 카카오 종이백과 함께 주는 것이고, 나머지는 다 수료식 때 주는 것이다.
참고로 반장과 프로젝트 최우수, 프로젝트 우수, 모범 교육생 모두 각각 표창장이 있는데,
우리 엔지니어 반 반장님은 반장 표창장과 프로젝트 우수 표창장도 받았다.. 수료증은 기본!
우리 팀은 프로젝트를 제출하지도 않아서 책에 없다.

우리팀만 제출안한 발표자료..

따로 정리해놓은 발표자료도 없을 뿐더러.. 내가 만들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 엔지니어반에서 프로젝트 최우수를 받은 팀은 5KA이며 우수상은 HAPPYDRAW 팀이 받았다.
나중에 최종 플젝을 하게 된다면 참고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저 핑크 뽀쟉한 노트의 내부는 줄노트와 무지 노트가 같이 있는데,

노트의 앞쪽
노트의 뒷쪽

이렇게 되어있다.
양 하단 모서리에 그려진 춘식이가 키포인트.. 너무 귀엽다..
표지 뒷장에 그려진 춘식이들은 덤..

그리고 춘식이 인형은 사실 인형이 아니라 쿠션이다(!!)

춘식이 쿠션

지금 이걸 안고 글을 쓰고 있는데 정말 모찌모찌하다.

자 이렇게 길고 길었던 6개월간의 기록은 여기서 끝이 난다.
이 과정에서 나는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시도를 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sjWiEqWHz-KWIt_VMAsD6g

 

듬호

노래부르고 춤추는 개발 지망생 프사 출처: https://velog.io/@heelieben/%EB%8B%98%EB%93%A4%EC%9D%B4-%EB%A7%8C%EB%93%A4%EC%96%B4%EC%93%B0%EB%8A%94-%EA%B0%9C%EB%B0%9C%EC%A7%84%EC%8A%A4

www.youtube.com

이건 내 유튜브 채널이다.
에라 모르겠다 하고 지른 결과이다.

https://instagram.com/thmho_youtube?igshid=ZDdkNTZiN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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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유튜브 채널의 인스타그램..

최근엔 카카오톡에 이모티콘도 제안했다.
사진으로 찍어놨어야 하는데 기록을 못남겨서 정말 아쉬울 따름이다.
학교 공부는 사실 좀 뒷전으로 밀려나있는 상황이다.
내가 게으름을 피우고 있기 때문..ㅋㅋㅋㅋㅋ
6월달에 기말고사가 있어서 얼른 해야 하는데 하기가 싫다...
간단한거라도 뭔가 만들어야 하는데 만들 자신은 또 없다.
개발자로서 이게 맞나 싶다.

그럼에도 내가 정한 길이니 어떻게든 해야지라는 생각은 있는데
왜이렇게 진행하기가 힘든건지 모르겠다.
혼자서 하는건데도 하기가 싫어진다.

그래도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에서 많이 배워서..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있을 때 얼른 하나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다.
뭔갈 만들고 싶은 마음은 분명 어딘가에 있긴 하다.
근데 뭔가 손도 안가고 하기도 싫은데 왜 이런건지 나조차도 혼란스럽다.

그럼 이만 6개월간의 기록은 이렇게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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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블로그 글인 것 같다.

6개월만인가.. 그보다 더 된 것 같다..
그동안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2기를 수료하는 과정이기도 했고,
중간에 방통대에 편입해서 정신이 없었다.
물론 완전 정신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중간에 시간이 비어있긴 했는데,
내가 그만 어영부영 보내버리고 말았다. 중간에 시간이 비어버린 이유는 이후에 서술하도록 하겠다.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 2기 모집 홈페이지

※ 이후의 모든 서술은 내 개인적인 생각이 담겨져 있으며,
    카카오 클라우드 스쿨과 동기분들, 
    관계자분들과는 무관하므로 이 점 유의해주길 바란다.

면접이 끝난 후, 나는 메일로 예비로 합격했다는 메일을 받았다.
여기에 대기할건지 하지 않을건지 선택하는 란도 있었다.
제발 붙었으면 하는 마음에 O를 체크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약 2주정도 지난 후, 정확히는 정규 과정이 일주일정도 진행된 후에 담당자분께 연락이 왔다.
개발자반은 인원의 변경이 더 이상 없을 것 같지만, 엔지니어반에는 한 자리가 비어있다고.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난 내 할일을 하고 있었을 때였다.
건강에도 이상이 생겨, 병원을 다녀오고 있던 길이기도 했다.
고민이 됐다. 내가 원하던, 그나마 알고있던 개발자 과정과 다른 과정을 듣는다는게.
그래도 다른 분들이 등을 밀어주시기도 했고, 어차피 백엔드 개발자를 하면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이기에,
난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처음에는 들어왔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기적같은 일이었다.
그래서 거의 내 모든 것을 바쳐서 열심히 공부했던 것 같다.
왕복이 약 3시간이었기에, 오전 6시 ~ 6시 30분에 기상해서 8시 30~40분에 도착했다.
20분정도 아침자습을 한 뒤, 정규 일정은 오전 9시 ~ 오후 6시였지만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하거나 오후 10시까지 하는 날도 있었다.

그저 행복했다. 홈페이지에 취업연계라는 말이 있었고, 그걸 향해 그렇게 공부를 했었다.
내가 일주일 늦게 들어간 것도 있었고, 내가 아예 모르는 분야라는 것도 있었다.
다른 분들과 일주일간 격차가 났으니 그걸 매우려면 그만큼 공부를 했어야 했다.
또한 내가 아예 모르는 부분이라 더 헤맸다.

생각보다 진도는 빡셌다.
어느 부트캠프가 그렇듯, 실습 위주로 나갔고, 이론에 대해선 겉핥기 수준으로 진행됐던 것 같다.
하지만 나 같은 경우, 이게 굉장히 도움이 됐었다. 왜냐하면, 나는 이 과정 자체를 모르고 있었으며,
프로젝트를 만든다면 그냥 컨텐츠를 개발하면 되는 줄 알았지, 이렇게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서브네팅으로 네트워크를 분배하고, AWS, k8s 이런 것들은 아예 어떻게 하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난 전공자지만 비전공자 같은 전공자라 거의 프로젝트 부분에선 아는 것이 아예 없는데,
나한테는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또한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
나도 제대로된 웹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희망이 부풀어갔다.
그래서 컨텐츠와 컨셉을 기록해둔게 한 개씩 생기기 시작했다.

https://caramel-nail-216.notion.site/0b76bb0b3ce94868aafc02bf224efb87

 

개인 프로젝트

A new tool for teams & individuals that blends everyday work apps into one.

caramel-nail-216.notion.site

우리기수는 수업 내용을 노션의 풀페이지의 링크를 공유해서 서로의 이해를 도왔다.
이것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새롭게 배우는 것을 전에 배웠던 것과 억지로라도 연관시켜서 당연한 것으로 만들었지만,
같이 공부하는 언니가 자신에게 당연한 것은 없기 때문에 하나하나 최대한 놓치지 않고 필기를 하고 기록을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해줬던 적이 있다.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이 때부터 나도 정신을 좀 차리고 필기를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언니는 오늘, 2기 수료식 날에 엔지니어반 모범 교육생 표창장을 받았다...

노션 수업 내용 공유 페이지

각자가 수업 내용을 필기할 때 놓치거나 에러가 나서 헤맸던 부분이 있으면 다른 분의 필기를 보고 따라하고 수업에
겨우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수업 과정에 있었던 프로젝트들도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여기에 들어와서 제일 첫번째로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개인프로젝트인 docker 프로젝트였다.
결과물은 유튜브 링크로 제출해야 했으므로, 일부 공개로 해놨다.
나중에 내 뒤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했던 프로젝트 결과물도 공유해본다.

https://youtu.be/XusLaltKfDI

ZABBIX는 배우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1기분들이 좀 많이 사용했기도 하고,
모니터링을 할 툴이 그라파나말고도 하나 더 필요했기 때문에 사용해봤다.

두번째 프로젝트는 AWS 프로젝트였다. 사실 나는 이 때 빌런짓을 해버린다(...)
밤늦게 까지 작업을 한 그 다음날에 팀플을 진행하러 여기에 왔어야 했지만..
오면 쓰러질 것 같은 컨디션에 팀원에게 말도 안하고 쉬어버린 것이다(!!!)
이 날, 원격을 붙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긴 했지만..
친구와 그 다음날 얘기하면서 내가 엄청난 민폐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나는 이 2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며칠 전에 지하철에서 빈혈기가 돌아서 쓰러진 적이 있었다.
이 날은 병가를 쓰고 하루 쉬었지만, 이 이후로 공부하기 위한 컨디션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됐다.
근데 저 때는 쓰러진지 얼마 안됐던 시기라, 내 컨디션에 겁이 났다. 그래서 그런 판단을 내리게 된 것 같다.
아직도 나는 이 때를 생각하면 팀원분들께 죄송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그렇게 완성된 프로젝트의 구조는 이렇다.

AWS 프로젝트 구조

얘는 영상이 없어, 구조도로만 올릴 수 있는데, 이 점 양해 바라며 글을 이어가겠다.

AWS를 배울 때는 진짜 고역이었다.
거의 처음이라 UI도 잘 모르고, 내가 찾는 것을 잘 못해서 강사님이 말씀하신 요소가
어디있는지 찾고 있는데, 강사님은 클릭 클릭 슉슉 넘어가서 당황했다. ㅋㅋㅋㅋㅋ
옆자리에 계신 분들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 때, 내가 많이 졸았다.
이걸 배우고 있을 때가 약 교육 2개월 후라서 속도에 적응도 됐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빨리 넘어가기도 하고 계속 도움을 받으면서 다 듣고 그 후에 따라가다보니,
'다른 분들이 필기해둔 것들이 있는데 내가 굳이 필기를 해야 하나' 하는 정말 안좋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게다가 이 때 나는 짧은 글들도 쓰기 시작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
또한 개인적인 공부도 진행을 했었다.

조각글 쓰고 있던 시기

https://caramel-nail-216.notion.site/8257a1fbe62c48cda0326399364cd8d7

 

공부기록

한 줄 코드도 거들면 낫다. 지름길은 없다.

caramel-nail-216.notion.site

이 생각을 눈치챈건지, 우연히 시기가 겹친건지,
옆자리에 있던 내 친구가 잠시 일정때문에 자리를 비워야 했을 때가 있었는데,
나더러 필기를 정리해달라 부탁했다. 당황했지만 그 친구를 위해 열심히 필기를 했다.
하다보니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하다보니 이게 나를 위해 보험을 들어놓는 것이란걸 다시 되새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후에는 이제 놓치거나 따라잡은 내용이라도 기록을 남기려 최대한 애썼던 것 같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k8s를 배울 때가 됐었다.
일단 플젝의 결과물은 이렇다.

https://youtu.be/ZU3Bgs-HIRg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원래 나 포함 3명이 이 플젝을 진행했어야 하는데,
한 분이 심리적인 문제로 오프라인 플젝 참여에 어려움을 겪으셨기 때문이다.
원격으로라도 붙어서 하시고, 이 분이 웹 개발 부분을 맡았기 때문에 깃허브에 웹개발 코드를 올려주시긴 했다.
하지만 이 코드에 에러들이 너무 많아서 결국 적용을 못시켰다.
에러들의 원인을 나와 다른 팀원분이 삽질하면서 최대한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인프라는 나와 다른 팀원분이 원래부터 개발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 다른 팀원분은 멘탈에 금이 갔고,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있는 사태가 아니게 되어버렸다.
사이에 껴버린 나는 어떻게든 분위기를 풀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당사자 두 분이서 대화를 하고 풀리게 되었고,
플젝은 나와 다른 팀원분 이렇게 둘이서만 진행을 하게 됐다. 그러고 완성된 플젝이 저거다.
그 분이 올려주신 웹 개발은.. 결국 플젝에서 사용하지는 못했다.

해당 플젝의 구조는 이렇다.
(그리고 그 심리적인 문제를 호소하셨던 분은 조기취업하셔서 플젝 끝나고 나가셨다)

이 과정이 끝나고 강사님이 잠시 바뀌었을 때가 있었다.
우리 기수때는 엔지니어에 django같은 웹 개발분야는 개발자 강사님이 오셨고,
반대로 개발자의 과정의 CI/CD 과정은 우리쪽의 강사님이 개발자 쪽으로 가셨다.

개발자 강사님이 오시고, 난 백엔드 개발에 대한 여러 것들을 여쭤볼 수 있었으며,
그러고나서 개발에 대한 큰 틀을 알게 됐던 것 같다.
네트워크, 백엔드, 프론트엔드(클라이언트)의 구조에 대해 좀 알게 되었다.

6개월 치 글을 하루만에 쓰려니까 힘든것 같다..
내일 이어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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