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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일주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얼마나 달성했는지 점검하는 회의를 가진다.
그러다가 거기에서 어떤 이야기를 듣고 난 스스로 자기 합리화하는 내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껴,
그렇게 없어서는 못살던 유튜브를 끊었다.

+ 얼마나 심각했냐면.. 24시간중 8시간은 자고 인나서 나머지 시간들(18~20시간)동안 유튜브를 보다가
    밤에 또 늦게까지 공부하다가(오후 11시~오전 1시) 미루고 늦게 자고 늦게 인나는게(오전 10시~오전 11시)
    생활패턴으로 자리잡았을 정도였다. 자기 혐오가 드는건 당연지사고 거의 폐인처럼 살았다.
    솔직히 시대가 발전하면서 사람이 인터넷에 둘러싸여 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과 달리,
    나의 인터넷 사용량은 정도를 넘었던 것이다.

유튜브를 끊은지 1일차엔 그럭저럭 살 만했던 것 같다.
세상과 단절됐다는 느낌을 지울 순 없었으나, 그간 밀렸던 공부들도 할 수 있었고,
시간이 남아 돌아 산책을 할 시간도 났던 것 같다.

이게 나에겐 정말 큰 변화였던 것 같다.
항상 유튜브 보다 보면 시간이 순삭 돼서 할 일도 제대로 못했었는데,
시간이 남아돌아서 뭔가 다른걸 한다???

그리고 그 단절감을 채우기 위해 1일차에서 2일차로 넘어가는 그 밤부터 한국경제 뉴스를 찾아보게 됐다.
그렇게라도 뭔갈 보니까 세상과 단절됐다는 감각이 둔화됐다.
그렇게 2일~3일차까지 뉴스를 봤던 것 같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4일차부터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빠가 한창 주식에 대해 공부했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아빠가 내 주식 계좌를 만듦과 동시에 주식을 사줬었다.
처음엔 내가 적금으로 50만원을 모았었던 적이 있는데, 이걸로 삼전에 하나씩 샀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삼전에 몰빵이 되어있었다(..?)
그게 2~3년전인데, 이 때부터 모여진 배당금이 한국돈은 2만원 후반대까지 모였었고, 달러로는 36달러가량 모여있었다.
(국내주식 전용 계좌와 외국 계좌로 나눠져있었다. 아빠가 또 따로 외국돈으로 투자를 해준 것이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주식은 사회악이라 생각했었다.
주식이 망해서 뭐 컴퓨터를 부셨다느니, 한강 물 알아본다느니 그랬었던 분위기였기도 했고..
딱히 주식을 안해도 일만 해도 살아갈 수 있지 않나라는 지극히 비현실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용돈이 끊기고 생활비가 슬슬 궁핍해지자, 주식을 왜 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

이걸로라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보고 싶었다.
그렇게 주식도 시작하게 됐다. 기업의 가치가 오르내리고, 호가창에 30만주가 생겼다 사라졌다 보는게 재밌었다.
그렇게 나에겐 좀 큰 도전이었는데, 위에서 말했던 배당금으로 투자를 한 결과,
한국의 어떤 회사에 넣어뒀던 주식이 1.33%가 올라서 333원 벌었다! ㅋㅋㅋ

외화로는 버라이존에 넣었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SOSX(3배 ETF인데 반도체가 오르면 확 떨어지는 인버스 주식이다.)
에 넣었다가 진짜 큰코 다칠 뻔해서 이번엔 배당주 위주로 알아봤던 것 같다.
근데 이 방향은 자본이 좀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고민중이다.
(왠지 빼야할 것 같기도 하고... 나는 자본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말이다....)

이렇게 변화한게 고작 유튜브를 끊은지 일주일만에 생긴 변화이다.
나는 인스타를 원래부터 잘 안하고 눈팅용으로만 사용했었기 때문에,
인스타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은 딱히 많이 하진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유튜브 대용으로 사용할 뻔한 적이 있었다.
유튜브를 줄이니까 이번엔 인스타 사용이 저번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스타를 하지 말아야지!' 가 아니라
'어차피 내가 나중에 성공하면 인스타든 유튜브든 실컷 사용할 수 있을테니까 잠깐 미루자'
라는 생각으로 미뤘던 것 같다.
그렇게 인스타 사용량을 유지시킬 수 있었다.

지금 내 핸드폰엔 유튜브 앱은 물론이고, PC 및 모바일 크롬의 유튜브 바로가기도 없다.
그런데도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딱히 지장이 없는거 보면..
내가 얼마나 유튜브에 시간을 많이 뺏겼고, 살아가는 데에 얼마나 영향이 없는 앱이었는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물론 불편할 때도 있었다. 공부 강의가 유튜브에 올라와있다거나 보고 싶은 정보가 유튜브 영상이라던가..
그럴 때는 남친에게 가끔 유튜브 영상 어떤거 보여달라고 하면서 디코 화면공유로 같이 봤던 것 같다.

지금은 유튜브 대신 주식창을 보고, 당일 해야 할 공부를 하면서 기말고사를 대비 중에 있다. (D-20)
그리고 이렇게 유튜브를 끊어내니까 내가 할 수 없는게 있을까 하면서 알고리즘 단톡방에서도 잠시 나와서
알고리즘 마스터가 되기 위한 노력도 할 예정이다. (카톡방에 복귀할 때까지 앞으로 D-58)

난 공부할 때 주변에 정말 휘둘리는 성격인 것 같다.
한창 열정이 불타올라, 한 길만 파다가 약간의 회의감+의문(내가 잘 하는건가)이 들어서 고민을 단톡방에 말하면,
이게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라는 말을 듣고, 그걸 채우기 위해 또 노력하던걸 그만두고 다른걸 하고..
또 회의감+의문이 들면 또 그러고.. 무한반복이었다.
덕분에 난 시간을 쏟긴 했지만 어느 한 구석도 마스터한 것이 없었다.
기말고사가 끝난 여름방학엔 알고리즘 마스터가 되어보려고 생각중이다.
https://plzrun.tistory.com/entry/%EC%95%8C%EA%B3%A0%EB%A6%AC%EC%A6%98-%EB%AC%B8%EC%A0%9C%ED%92%80%EC%9D%B4PS-%EC%8B%9C%EC%9E%91%ED%95%98%EA%B8%B0

 

알고리즘 문제풀이(PS) 시작하기

이런건 고수들이나 써야 하지 않나 싶지만, 그래도 1년정도 공부하면서 이 분야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써보려 한다. ▶ 어떻게 공부해야할까? 나는 아직도 PS(Problem Solving)를 잘 못하지만, 주변

plzrun.tistory.com

http://www.yes24.com/Product/Goods/91433923

 

이것이 취업을 위한 코딩 테스트다 with 파이썬 - YES24

나동빈 저자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https://www.youtube.com/c/dongbinnaIT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입사하고 싶은 카카오 · 삼성전자 · 네이버 · 라인!취업의 성공 열쇠는 알고리즘 인터뷰에 있다!IT 취준생

www.yes24.com

이렇게 두 개를 이용할 생각이다.
기말고사가 6월 10~11일 이렇게 보기 때문에,
이번 학기에 3.5학점 이상을 과락없이 달성하고 바로 알고리즘 공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리고 만약 이코테를 다 읽었다면 이 블로그에 독서 카테고리에 이코테에 대한 후기가 올라갈 것이다.
어쩌면 종만북으로 바꿀 수도 있겠지만 뭐.. 그건 미래의 나에게 맡겨보는게 나을 것 같다.
왜냐하면 종만북이 내 생각보다 어려울 수도 있고, 저 글을 4주동안 따라하고 난 후의 이코테는 쉬울 수도 있으니 말이다.

이상 최근 근황이었다.
카클을 수료하고 무력하게 있다가 이렇게 뭐라도 한다는 기분이 드니까 에너지도 생기는 기분이다.
시간이 된다면 이걸 읽는 분들도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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